[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화이트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다른 팀을 찾거나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가 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된 이후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지명 4년 뒤인 2020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박찬호를 닮은 얼굴로 화제를 모았는데 박찬호와 류현진이 몸 담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한국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시즌 중반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저스에선 3시즌 동안 38경기 105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는 24경기 등판해 64⅔이닝 1승 6패 7.26으로 더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엔 이정후와 동료가 됐다.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 이정후까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화이트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로 돌아왔지만 화이트의 입지는 좋지 않았다.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5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한 채 다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65경기(22선발) 176⅔이닝 4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마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