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OK금융그룹의 지속적인 후원이 비인기 스포츠인 한국 럭비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한국 럭비 결승전이 생중계된 데 이어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7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상파 방송사 SBS는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 ‘트라이(Try)’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라마는 유명 배우 윤계상이 주인공 역을 맡으며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럭비는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해 9월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럭비 결승전이 지상파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럭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당시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결승전 시청률은 4.4%의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또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와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 등에 럭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참여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럭비가 점차 대중에게 친근한 스포츠로 다가오기까진 OK금융의 지속적인 후원이 함께해왔다. 특히, 최윤 OK금융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대한럭비협회 수장을 맡아오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기간 최윤 회장과 대한럭비협회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통 플랫폼 확대와 럭비송, 웹툰, 애니메이션 등 제작을 통해 럭비를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노력해왔다. 또한 기존에 코리안 럭비 리그를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로 새단장하며 용병 트라이 아웃, 티켓 유료화 정책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OK금융도 최 회장의 지원 아래 럭비의 저변 확대와 한국 럭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펼쳐왔다. OK금융 계열사가 출연한 장학재단 ‘OK배정장학재단’이 운영하는 ‘고교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프로그램은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원어민 강사가 전면 영어로 럭비 강습을 진행한다. 지난 2021년 첫 도입 이후 휘문고, 배재고, 양정고 등의 학교가 참여했으며 점차 합류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럭비 선수 특별채용’을 시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는 ‘일하는 럭비 선수’를 모토로 직장인과 선수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럭비 실업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창단하며 럭비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언론을 통해 “드라마, 넷플릭스 등을 접한 사람들이 럭비 쪽으로 많이 유입될 것”이라며 “럭비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스포츠임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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