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외벽과 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하자가 발견된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폭주하자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무안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무안군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신축 아파트 부실 공사 민원 글이 100여 건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지자체의 권한으로 입주 전 필요한 준공 허가를 내주지 말라” “무안군민 안전을 지켜달라” “이대로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다” “내 돈 4억 주고 왜 이런 걱정을 해야 하나” 등의 글을 올리면서 지자체가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무안군은 오는 9일 ‘전남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파악할 방침이다. 품질점검단에는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며 입주예정자도 참관한다.
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 등 관련 절차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아직 준공 승인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중대 하자가 발견되면 준공 승인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남 무안군 오룡지구에서 입주를 앞둔 800여 가구 규모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의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이달 말 예정된 입주를 앞두고 최근 진행된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바닥 및 벽면이 기울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살펴보면 건물 창문은 바닥과 틈새가 벌어져 있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에도 쉽게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해당 사진들은 빠르게 SNS에 확산하면서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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