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기체의 결함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했다. 한 공급업체 직원이 “비행기 부품에서 200개의 결함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8일(현지시각)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패덱스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767’ 화물기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비상 착륙(동체 착륙)했다.
착륙장치(랜딩기어)가 열리지 않자 앞바퀴 없이 활주로에 착륙했고, 이에 동체 앞부분이 활주로에 쓸리며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잉사의 항공기에서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미 델타 항공사 소속 보잉 767 여객기가 뉴욕 JFK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이 떨어지면서 회항했다.
지난 1월 5일에는 미국 포틀랜드 공항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맥스9 기종은 동체에 구멍이 뚫려 비행 중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나갔다.
이 가운데 보잉의 최대 공급업체 검사팀에서 일했던 직원이 “회사(공급업체)에서 결함을 숨긴 채 보잉사에 제품을 전달한다”는 내부 고발을 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에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근무한 산티아고 파레데스씨는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잉으로 배송될 비행기 동체 부품에서 최대 200개의 결함을 종종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에서 비행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왜냐하면 그들은 동체를 어떻게 만드는지 보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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