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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TA]⑯’전선주’에서 전력설비 관련주로 시장 관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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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 ‘인프라법(IIJA)’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전력·전기차 인프라 확대 따른 수혜 전망
변압기와 전력케이블 등 국내 전기기기 수출액 4.7% 증가, 수출액 38억5,900만 달러 기록
세명전기, 제일일렉트릭, LS에코에너지 등 전력설비 관련주 기업의 주가 상승 두드러져
주간상승률 테마 상위. 자료=인포스탁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근 일주일(24.05.02~05.08)기준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로 ‘전력설비’ 관련주가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초, 3월초 각각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 1위로 선정된 ‘전선’주에 이어 유사 테마인 ‘전력설비 관련주’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선’관련 테마에 대한 시장 관심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며 주변 섹터 및 테마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력설비 업체란 변압기, 전력케이블 등 송전선로업체·송전선·발전설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를 뜻한다. 미(美) 정부가 ‘인프라법(IIJA)’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전력·전기차 인프라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선언하고 전력 설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전력설비주들은 대북관련주로도 인식되면서 북핵이나 남북관계 관련 모멘텀 발생시 시장에서 주목 받는 경향이 있다.

전기산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변압기와 전력케이블 등의 수출 호황에 힘입어 올 1분기 국내 전기기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 했다. 수출액은 38억5,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8,400만 달러와 비교해 4.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장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북미를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와 배전 및 제어기 등 중전기기와 케이블 등의 수출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변압기 수출은 5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9,900만 달러)와 비교해 81.8%p 증가했으며, 전력케이블 역시 4억6,400만 달러에서 6억7,600만 달러로 45.7%p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14조원 규모 재생에너지 투자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5월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룩필드에셋매니지먼트의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3조8천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브룩필드는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되는 10.5기가와트(GW) 규모 재생에너지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행보는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나왔으며,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1천테라와트시(T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명전기, 제일일렉트릭, LS에코에너지,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주가 추이 상대 비교. 자료=네이버 

이런 가운데 세명전기, 제일일렉트릭, LS에코에너지 등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 졌다. 

세명전기는 송·배전선로 가설용 및 전철선로용 금구류, 섬유직기용 섹셔날빔과 자동차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송··변전선로 가설용 금구류를 제조하여 한국전력공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철용 금구류를 한국철도공사 및 지하철 공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은 차단기 및 전기배선기구류 등 전기기기 개발,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일반배선기구, 스마트 배선기구, 차단기, 스마트분전반, 주택용 분전반, 전자접촉기·개폐기, AFCI·GFCI PCB ASSEMBLY(수출)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스마트 돌봄 시스템 개발 중에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전력케이블 생산법인인 LS-VINA Cable & System Joint Stock Co.와 전력 및 통신케이블 생산법인인 LS Cable & System Vietnam Co., Ltd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 LS그룹 계열의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CP-2022-003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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