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 동부지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은신처로 여겨진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라파 동부의 다른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하마스의 테러 활동과 은신처가 발견된 만큼 민간인들에 해안 쪽 알마와시에 있는 확장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라파 동부지역에 처음으로 대피령을 내린 뒤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첫 대피령 발령 이후 지난 9일까지 피란민 15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 인질이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을 공격하지 않고선 하마스의 소탕, 인질 구출 등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수 주 동안 직접·반복적으로 라파 전면전을 지지하지 않으며, 다른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라파 전면전 시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이스라엘 정부도 이해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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