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언론이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제 침략 시기 조선인의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각국에 대한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산케이>는 “유산 등재 심의는 통상 만장일치로 결정되는데, 초점이 되는 것은 위원국인 한국”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그간 조선인 강제 동원 역사를 배제한 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관련해 <산케이>는 “그러나 2022년 5월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윤석열 정권이 탄생하면서 한국 측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며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최근 하나즈미 히데요 니카타현 지사를 만나 사도광산에 대해 “부정적인 역사도 있는 것”이라며 “전체 역사를 표시할 수 있는 형태로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사는 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절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산케이>는 “개탄스럽고 사도광산의 등재 신청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던 과거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비교했을 때 우호적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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