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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열린 ‘중국 진출 기업인과의 대화’ 모두 발언에서 “한중 간의 높은 상호 의존성은 그동안 양국 경제가 동반 성장하고 번영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큼 위험을 안고 있다는 양면성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중국 경제가 기술 집약형 산업 구조로 바뀌고 있다. 또 양국 경제 관계도 과거의 상호 보완적 파트너 사이에서 이제는 경쟁하는 관계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런 것도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중 관계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이번 방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후 “조만간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최근 신설된 한중경영자회의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간 정책 간담회, 중국 한국상회-중국 상무부 간 대화 협의체 등 한중 간 교류도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 “기업과 외교부가 한 팀이 돼 적극적 경제 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주재 한국 기업 대표로 발언에 나선 윤도선 CJ차이나 총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코로나19 이후 약간의 마이너스는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시장 자체는 지난 30년 동안 양국 간 성공적 결과를 가져왔듯 미래 30년 동안에도 충분히 윈윈하는 전략을 짤 수 있다. 또 실현할 수 있는 시장이라 믿는다”면서 “정부가 중국 고위급과의 소통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차이나와 현대자동차, 중국삼성, 대한항공, SK차이나, HD현대인프라코어, 우리은행, LG화학, LX인터내셔널, 컴투스 등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열린 재중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회 출범식에도 참석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외희가 오늘 출범함으로써 주중 대사관을 중심으로 민관이 한 팀이 돼 뛰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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