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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 ‘실력’으로 경고한 다르빗슈, ‘월드시리즈 우승하려면 나부터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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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가 메이저리그 최강타선 LA다저스를 상대로 멋진 ‘노장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강타선으로 불리는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피안타는 2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7개나 솎아냈다. 볼넷도 단 1개만 허용한 만점투구였다.

마치 올스타 팀을 연상케 하는 다저스 타선은 공격 대부분에 걸쳐 리그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다저스 팀 타율은 14일 현재 0.262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2위에 올라있다. 홈런 또한 56개를 쏘아 올려 볼티모어-뉴욕 양키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은 총 213점을 기록해 이 부문 부동의 1위다.

샌디에이고는 이런 막강 타선의 다저스를 상대로 다르빗슈의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포함 올 시즌 총 8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는 14일 현재 3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 또한 지난 겨울 팀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후안 소토(26) 등 팀 주축 선수 다수를 트레이드 등으로 포기했음에도 14일 현재 올 시즌 22승 21패 승률 .0512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의 승리는 우리팀이 최상의 레벨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여지 없이 보여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마이크 쉴트(56)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들은 우리 팀에서 가장 큰 구심점 역할을 해준다”며 “우리팀은 올 시즌 여러 다른 방법들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가장 꾸준히 얻을 수 있는 승리공식은 역시 선발투수를 통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언론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언론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적장인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도 이날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그는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정말 예측하기 힘든 팀이 됐다”며 “그들은 우리 팀 타자들의 약점을 잘 공략했고, 자신들의 강점은 최대화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 둘을 정말 잘 조합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14일 현재 올 시즌 27승 15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저 15패 중 5패를 샌디에이고에게 당했다. 때문에 올 시즌 디비젼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우선 라이벌 샌디에이고와의 매치에서부터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사진=MHN스포츠 DB

CP-2022-004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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