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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한 정의당이 지원자 부족 탓에 차기 지도부를 꾸리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당 재정 상태도 어려워 정의당의 험난한 길이 예고된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현 김준우 대표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 가운데, 지난 10∼11일 진행된 8기 당대표·부대표 선거 후보 등록 기간에 아무도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정의당은 오는 16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선거 재공고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녹색당과 연합정당을 결성해 지역구 후보 17명과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출마시켰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의석 배분 최소선인 3%대 득표율도 넘기지 못했다.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 출마)과 장혜영 의원(서울 마포을 출마)을 제외한 지역구 출마 후보들은 득표율이 최소 기준인 10%에 미치지 않아 선거 비용조차 보전받지 못했다.
이에 당 재정 상태도 휘청이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작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의당의 채무는 약 32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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