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후(26)를 포함 줄부상 난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 전 다저맨 데이빗 페랄타(37)가 대체후보로 떠올랐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14일(한국시간) “이달초 옵트아웃(Opt-out) 권리를 이용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파기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재취득한 페랄타가 외야진이 무너진 샌프란시스코에 적절한 대체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외야수 페랄타는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총 10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작년에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총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7홈런 5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페랄타는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찾아주는 팀이 없어 결국 지난 2월이 되서야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캠프기간 동안 총 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444, 1홈런 6타점의 호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 시즌 구상에 베테랑 외야수 페랄타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그는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행을 받아들였다. 마이너에서 총 20경기에 출전한 페랄타는 타율 0.217, 2홈런 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컵스 구단 내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희망이 보이지 않자 이달초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을 실행해 FA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일 사이에 이정후를 포함해 무려 7명이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14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에 의하면 외야수 이정후(왼쪽어깨탈구)-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오른쪽 햄스트링)-포수 패트릭 베일리(뇌진탕 증상)-포수 톰 머피(왼쪽무릎염좌)-외야수 호르헤 솔레어(어깨염좌)-내야수 닉 아메드(왼쪽 손목염좌)-외야수 오스틴 슬래이터(뇌진탕 증세)까지 총 7명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중 절반인 13명이 야수인 걸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절반이 부상으로 쓰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7명중 외야수만 무려 4명이다. 주전 외야수 모두가 쓰러진 것이다. 이정도면 과히 부상 ‘쓰나미’가 불어닥친 셈이다.
매체는 “베테랑 외야수 페랄타는 나이(37세)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전력에 장기적인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주전 외야수 3명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현상황에서 단기적인 도움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페랄타는 외야 전 포지션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주전 외야수 3인방이 전력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가 베테랑 외야수 페랄타에게 손을 내밀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3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정후는 1회초 수비때 외야쪽으로 날아온 타구를 잡으러 쫓아가다가 외야펜스에 왼쪽 어깨를 강하게 부딪혀 왼쪽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검진결과 다행히 수술은 피하게 됐지만 그래도 최소 한 달 이상의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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