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하고 마감했다. 나머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000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30개 종목 주가를 반영한다. 앞서 현지 시각 16일 장중 4만0051.05포인트로 첫 4만 선을 돌파한 이후, 하루 만에 종가 기준 4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다우존스 지수가 만들어진 1896년 이후 1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세를 이끈 종목들은 캐터필러와 월마트로 둘 다 1%대의 상승 폭을 보였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분을 사들여 온 종목으로 알려진 보험회사 처브 역시 이날 4% 가까이 올랐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첫 둔화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후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77%의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이날 미셸 보먼 연방준비위원(Fed) 이사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나 역전을 시사할 경우 앞으로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들어 첫 둔화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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