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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해 대규모 구조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해당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이 확인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언론 등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바르자간 산악 지대에 추락했으며, 이 지역으로 공수부대를 포함해 수십개 구조 팀이 파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자들에 따르면 외딴 산악 지역인 이 지대에 짙은 안개와 극심한 추위까지 닥쳐 생존자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사고 헬기에 탑승한 라이시 대통령과 관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이번 사고가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므로 이란 국민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는 이번 사고에 “큰 우려를 표명”하며 “형제같은 이란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이번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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