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병역 면제?
이유도 ‘가지각색’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민의 의무로 국방의 의무를 모를 수 없다. 어느 나라에서나 의무는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의 경우 보통 그들의 전성기 시절과 겹치는 때가 많다.
때문에 소수의 연예인들은 물 들어올 때 돈을 더 벌고 싶어서 병역 면제를 꾀하려다가 오히려 비리가 들통나 대중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아예 연예계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면제를 받았음에도 대중들에게 여전히 사랑받으며 연예계에 남아 있는 연예인들이 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조사해 본 결과, 면제 사유가 대중들도 인정할 정도였던 것이다.
갔다 온 거 아니었어? 박명수
첫 번째 주인공은 박명수다.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자신이 군대를 면제받은 이유에 대해 풀어놓은 적 있다.
그는 “저는 군대를 못 갔다”는 말로 입을 뗐다. 그 이유로 “눈이 나빠서 못 갔다”면서 자신의 시력이 마이너스 9디옵터여서 면제됐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군대를 가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통상적으로 -3디옵터에서 -6디옵터까지는 중등도근시, -6디옵터에서 -9디옵터까지는 고도근시, -9디옵터 이상은 초고도근시로 각각 분류되고 있다.
그러던 2017년 어느 날 그에게 군대를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무한도전’에서 군대 특집을 촬영하게 된 것이었다.
사람들은 군대를 간 적이 없는 그가 잘 활약할 수 있을지 예상이 가지 않았지만, 그는 군대 경험이 없는 탓에 남들보다 적응이 느렸음에도 불구하고 부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된 군대 체험으로 인해 그의 군 면제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지 않았을까.
원래 마른 건 알았는데 이 정도였나, 이윤석
두 번째 인물은 바로 이윤석이다. 원래 연예인이 병역 면제를 받으면 비난받는 일이 대다수인데 이윤석은 화살을 거의 맞지 않았다.
그가 마른 약골 이미지로 한때 유명했던 만큼 사람들도 그의 면제 이유를 안 봐도 알겠다는 느낌이었을까. 실제로 그의 면제 사유는 체중 미달이 맞지만, 사실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다.
그는 박명수처럼 나쁜 시력을 가졌다는 것과 중학생 때 류머티즘 진단을 받았던 것, 한창 바빴던 시절에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손목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지체장애 5급을 판정받았던 것도 그 원인이다.
그럼에도 당시 그를 욕하는 사람들은 존재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이 “다섯 번은 면제받을 수 있는 몸이에요. 오고 싶어도 오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자신을 향한 악플에 유머러스하게 대응했다.
어쩌다 면제, 은지원
마지막 병역 면제 연예인은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이다. 그는 최종 학력이 중학교 졸업이어서 최종 학력 미달 사유로 면제를 판정받았으나, 고등학교를 다니긴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대중들이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된다.
그가 다닌 고등학교는 외국인 학교였다. 여기서 문제는 그 학교가 일반 고등학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되지 않은 비인가 학교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최종 학력이 중졸로 판정되어 버리며 공익 판정을 받았다.
이제 4년 안에 소집통지서를 받으면 입대하면 되는 거였으나 그마저도 받지 못해 그만 면제가 되어 버렸다. 병역법에 따르면 일정 기간 이상 공익 소집통지서가 발급되지 않으면 면제 처리 하도록 규정돼 있어서, 이 사건은 은지원이 아닌 병무청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처럼 기다리다가 얼떨결에 면제되는 사람이 해마다 1만 명이 넘는데, 그중 한 명이 하필 연예인 은지원이었던 것 같다.
연예인들이 다양한 면제 사유에 네티즌들은 가지각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이들은 “면제받을 만하네”라고 인정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사지육신 멀쩡한데 왜 면제? 행정병으로라도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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