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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습해 최소 30명이 사망했고, 하마스가 로켓으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저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관리들이 모여 있는 라파의 하마스 본부를 겨냥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현재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은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해당 지역을 사용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법에 따라 정밀 무기를 사용, 공격 대상인 테러리스트에 대해 수행한 것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과 팔레스타인 피란민촌으로 번진 화재로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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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관리는 수십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다쳤다고 했고, 가자지구 공보실 국장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30명으로 추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아직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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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라파 피란민촌 공습은 가자지구에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한 로켓 일제사격이 있은 지 몇시간 만에 단행됐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시온(유대)주의자의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했고, 이스라엘군은 8발의 발사체가 라파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텔아비브에서 4개월 만에 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지난 24일 이스라엘에 “라파에서 군사 공격 및 다른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 작전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하마스의 반격이 개시된 것이다.
이스라엘군 탱크들은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교차점 인근 라파의 경계 주변을 정찰하고, 일부 동부 지역에 진입했다고 주민들이 전했지만, 이달 초 작전이 시작된 이후 아직 라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는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알렸다.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단체들과 이스라엘 및 미군과의 전투도 격화하고 있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공습으로 최소 7명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을 제거했다고 했고, 헤즈볼라는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TOI는 전했다.
아울러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틴 반군이 장악한 예멘 지역에서 홍해 상공으로 발사한 무인기(드론) 1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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