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
PGA는 27일(한국시간), 머레이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을 알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의 부모를 대신해 성명을 발표했다.
머레이의 부모는 “우리는 24시간 동안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 자신에게만 인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답할 수 없는 많은 질문을 받았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레이슨이 사랑받았나’이고 대답은 ‘그렇다’이다. 우리와 그레이슨의 동생 카메론, 누나 에리카, 모든 가족, 친구들, 동료 선수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에게도 그레이슨은 사랑받았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사람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PGA 투어와 전 세계 골프계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그레이슨은 비록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은 편히 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그레이슨을 기려주길 바란다. 그것이 그의 유산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레이는 지난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머레이는 현재 진행 중인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했지만 2라운드서 기권했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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