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난민촌 사망자, 이스라엘군 공습 탓 아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아직 돌입하지 않았다며 미 정부의 대이스라엘 정책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이 정의한 대규모 지상전은 “수천, 수만의 병력이 인구가 밀집된 중심부를 조직적으로 대열을 지어 이동하는 것”이고 아직 가자지구에서 이를목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라파 서부에 위치한 탈알술탄 난민촌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24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난민촌에서 발생한 다수의 사망자가 이스라엘군의 공습 탓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의 정밀 타격 직후 난민촌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고 이것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당시 사용한 소형 탄두로는 그 정도 규모의 화재를 일으킬 수 없다”며 “화재의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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