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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철 매직 롯데GRS, 수익 개선 성공…햄버거 본고장 美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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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오픈한 롯데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점 외관.

롯데GRS가 글로벌 종합 외식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영토 확장에 재시동을 건다. 국내 햄버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데다, 인구 감소가 필연적이어서 해외 시장 공략은 필수적이다. 올해 핵심 공략 시장은 K푸드 최대 수출국이자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이다.

29일 롯데GRS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식 버거인 ‘K 버거’를 앞세워 2025년 내 미국 시장에 현지 1호점 열 계획이다. 업계에선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 등이 유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지 점포는 직영점이 유력한 상황이다. 직영점은 마스터 프랜차이즈(MF)보다 인건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회사가 원하는 방식대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메뉴는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 K 버거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등이 관측되고 있다. 이들 메뉴는 최근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외식 박람회 NRA 쇼에서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K 버거 시식회를 진행할 당시 내놓은 메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법인 ‘롯데GRS USA’를 설립했고, 지난 2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매장 사업 운영 법인인 ‘롯데리아 USA’ 법인을 설립했다. NRA 쇼에 참가한 것도 회사가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롯데GRS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미국 시장에서 K 푸드의 대한 인식이 좋다.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기준 올해 1~4월 K 푸드 대미 수출 금액은 4억 7900만 달러(약 6500억원)로, 일본·중국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기준 미국 패스트푸드 시장규모가 2732억 달러(2019년)에서 2900억 달러(2024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가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해외 진출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회사 입장에서 해외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상태다. 동남아시아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간다. 베트남 현지엔 롯데리아 매장이 253곳이 있는데, 앞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가맹점을 늘려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고, 동남아에선 전반적으로 MF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객단가를 올리며 점포당 매출 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전주비빔라이스버거, 왕돈까스버거 등과 같은 롯데리아만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비빔라이스버거의 경우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 후 한 달 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 2월 출시한 왕돈까스버거는 출시 한 달 간 누적 판매량 약 80만개가 넘어섰다. 이들 제품의 누적 판매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리아는 연 초 연이은 히트 메뉴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점 매출과 고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약 10%와 약 5% 증가됐다. 이 덕분에 롯데GRS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6.7% 급증한 66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동안 부채비율은 341.1%에서 317.3%로 개선됐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38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차 대표의 연매출 목표치인 1조원 재진입도 산술적으로 가능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9242억원)보다 8.8% 증가하면 1조 55억원에 이른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면 가맹본부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를 띄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를 두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또한 컨세션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에 되면 인천공항 내 있는 점포 운영구역들이 재편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세션 사업은 다중이용시설 식음사업장 운영권 획득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입찰에 성공한 인천국제공항 식음료(FB2)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앞으로의 컨세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사업권 내 식음 사업장 운영 시 기존 33개 사업장에서 49개 사업장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부 매장 운영을 점진적으로 개시했고, 오는 7월을 시작으로 푸드코트 4개 사업장 중 제2터미널 내 푸드코트 1개소의 운영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내 전 푸드코트 매장 운영을 열기로 했다. 2028년 개관 예정인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운영 시 롯데GRS 컨세션 사업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이다.

CP-2022-0024@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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