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58%라는 추정이 나왔다. 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에서 이기고 연방의회 상·하원의 다수당까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 시각) 정치매체 더힐과 선거분석업체 ‘디시즌 데스크 HQ’는 자체 예측 모델을 돌린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각 당의 등록 유권자 수, 인구통계, 과거 선거 결과, 선거자금, 여론조사 평균 등 200여개 데이터를 토대로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예측이라 선거일까지 남은 약 5개월 동안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선 제도는 각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네브래스카와 메인주 제외) 가져가는 구조라서 대선 승패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경합 주에서 결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6개 경합 주 중 미시간을 제외하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2명을, 바이든 대통령이 256명을 각각 가져갈 것으로 더힐과 ‘디시즌 데스크 HQ’는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확률은 79%로 평가됐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몬태나와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상원을 내줄 게 거의 확실하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은 64%로 나타났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 예측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사법 리스크라는 약점이 있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