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서 두 달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서 연이은 지진에 이어 화산이 분화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그린다비크 북쪽 순드누카기가르 근처에서 분화가 시작됐다”며 “약 3.4㎞ 길이의 갈라진 틈에서 용암이 약 50m 높이로 분출돼 그린다비크를 향해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화산 근처 지진 활동이 증가하자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을 미리 대피시켰다.
이 지역은 800년 동안 휴화산이었다가 활화산으로 바꼈다. 최근 6개월 동안 5번 폭발했으며 가장 강력한 폭발은 지난 3월 16일에 있었다.
북대서양의 화산 지대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에서는 평균 4~5년마다 화산 폭발이 발생한다. 지난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였다. 2021년에는 파그라달스피아 화산이 폭발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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