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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반면 美연은 총재 “금리 인상 배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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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로 사인. 사진=신화/뉴시스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로 사인. 사진=신화/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위원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마저 제기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향후 물가 상승세에 따라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률과 임금 상승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ECB는 지난주 노동조합이 협상한 임금이 지난해 마지막 3개월보다 올해 첫 3개월 더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전체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임금의 전반적인 방향은 여전히 감속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필수적”이라며 “서비스 물가가 계속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하락 추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6월 금리 인하 이후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는 통화 정책이 적기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inflation comes down in a timely manner)는 신호”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통화 정책 논의의 틀을 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 년 내내 제약적(restrictive)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약적 범위 내에서 금리를 다소(somewhat)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인 2%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하 또한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접근이 가시화하면 그에 부합하는 수준의 또 다른 금리인 하 논쟁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다음 달 금리인하 논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 선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배제(off the table)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낮지만 지금 시점에서 논의 대상에서 빼고 싶지는 않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같은 날 카시카리 총재는 CNBC 인터뷰를 통해서도 물가 상승세가 더 둔화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한두 차례 인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 관한 질의에 “몇 달간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나오면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확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CP-2022-003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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