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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80대 하마스 인질 4명 추가 사망”···멀어지는 ‘가자 휴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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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주장한 인질 4명. 완쪽부터 하임 페리, 아미람 쿠퍼, 요람 메츠거, 나다브 포플웰. 사진=AP/뉴시스
▲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주장한 인질 4명. 완쪽부터 하임 페리, 아미람 쿠퍼, 요람 메츠거, 나다브 포플웰.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억류 중이었던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중 3명은 지병을 앓던 80대 노인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내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미람 쿠퍼 등 자국 남성 인질 4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사인(死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가리 대변인은 “의문점이 많다”며 “모든 경우의 수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사망자의 상황을 심층적으로 조사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가족들에게, 그리고 나서 대중들에게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투명하게 결과를 제시할 것(will present transparently, as we have done so far)”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 중 3명은 지난해 12월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던 80대 노인들로, 이들은 영상에서 지병을 앓는 노인들이 함께 붙잡혀 열악한 환경을 견디고 있다며 “여기서 우리가 늙어가도록 놔두지 말라”고 조속한 도움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인질 추가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퍼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전시내각 체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은 양측 간의 거듭되는 설전 속 고착 상태 기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주 동안의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 철수, 인질 교환 등이 포함된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제안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안에 하마스 궤멸이 종전의 전제조건임을 명시했다고 밝히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그렸던 그림과 딴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미 당국은 하마스를 향해 3단계 휴전안에 합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와 통화에서 “완전한 정전과 가자지구 주민 구호를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이제 하마스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됐으며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이 전체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과정에서 인질 250명을 납치해 자신들이 통치 중인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후 한 차례 휴전을 통해 절반가량이 풀려났지만, 여전히 인질 130명 중 85명 정도가 생존 상태로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P-2022-003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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