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졸전승’을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과 달리, 일본 축구는 2026 월드컵 본선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을 0-0 무승부로 거둔 대표팀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1승 1무로 B조 2위에 올랐다.
B조는 그야말로 혼전이다. 1번 시드 한국과 2번 시드 이라크, 3번 시드 요르단까지 모두 1승 1무를 기록해 골득실차와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매겨졌다. 요르단과 한국은 골득실이 +2로 같았지만, 4득점을 한 요르단이 3득점의 한국을 제치고 B조 선두에 올라있다.
더욱이 홍명보호는 이날 전반을 1-1로 마치고, 후반 37분 손흥민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오만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반면 한국과 축구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11일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중국을 홈으로 불러 7-0으로 대파한 데 이어 또 다득점 승리를 만들었다.
지난 7월 홍 감독이 부임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팀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전술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중이다. ‘영원한 축구 라이벌’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 축구의 처참한 현실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