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의 금융 및 정보 기술(IT) 계열사 효성티앤에스(효성TNS)가 스페인 카탈루냐의 공공기관에 현금자동인출기(ATM)를 공급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손현식 효성TNS 사장은 전날 효성TNS 본사에서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ès) 카탈루냐 주지사를 만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 ATM 공급을 비롯한 카탈루냐 공공기관 디지털화를 위해 디지털데스크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손 사장에게 “효성TNS가 카탈루냐에 ATM을 공급해 시민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의 디지털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카탈루냐주는 스페인의 광역자치주다. 면적은 스페인 전체의 6%, 인구는 16% 정도지만 제2도시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제, 외국인 투자, 관광, 스포츠 중심도시다.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 내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효성TNS는 지난해 스페인 주요 금융서비스 회사 ‘레드시스'(Redsys)에 ATM을 공급하면서 스페인 ATM 시장에 진출했다. 비디오 지원과 생체 인식, 비접촉식 버튼 등 최신 기능을 담은 ATM을 납품했다. <본보 2022년 3월 7일 참고 효성, 스페인 ATM 시장 정조준>
스페인 IT 브랜드 민사이트(Minsait)에는 금융 솔루션도 공급했다. 단순 ATM 설치를 넘어 종합적인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촌 등 외곽 지역 고객과 노인이 금융 서비스를 누리도록 지원했다. <본보 2022년 10월 27일 참고 [단독] 효성TNS, 스페인 ATM 시장 진출…인드라 협력>
효성TNS는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스페인 ATM 인프라를 혁신한다는 포부다. 전국 5만여 대에 이르는 수명이 다한 ATM을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TNS는 미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미국·아시아 시장에서 보여준 저력을 기반으로 유럽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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