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의 말에 일일이 대꾸해 주는 고양이와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 재밌는 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23일 인스타그램에는 고양이 ‘줄리’가 등장하는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가는 집사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당시 핸드폰을 잃어버린 집사는 의자에 누워있는 줄리에게 “줄리야, 언니 핸드폰 못 봤어?”라고 물어보는 모습이다.
집사의 말에 바로 대답하는 줄리. ‘핸드폰 못 봤냐’는 말에 귀 한쪽을 까딱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핸드폰이 어디 있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만 같다.
결국 줄리도 모르는 듯해 집사는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바로 그다음 장면에 반전이 있었다.
일어나 의자를 박차고 나간 줄리의 자리에 집사의 핸드폰이 깔려 있었던 것. 그저 우연인지 일부러 집사 물건을 숨긴 건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뻔뻔한 녀석의 말대답이 다시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촬영한 혜정 씨는 본지와 연락에서 “제가 재택근무 할 때 줄리를 품에 안고 요구사항에 바로 응해주다 보니 응석쟁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줄리가 하도 대답을 잘 해주다보니 혜정 씨도 자꾸만 말을 붙이게 됐다고. 물론 해석은 집사 마음대로겠지만 자신도 모르게 줄리를 마치 말이 통하는 사람처럼 대하게 된단다.
이제 1살 반이 된 줄리는 아기 고양이 때 빌라 벽 안에 빠졌다가 공구로 벽을 뚫고 구조된 아이로, 사연을 접한 혜정 씨가 입양해서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
혜정 씨는 “사랑하고 대학교 갈 때까지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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