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2.96pt 하락한 2518.80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 기관은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테슬라의 상승으로 2차전지 셀, 양극재, 장비주가 상승 출발한 가운데 정유, 일부 화장품 및 면세, 제약 바이오, 조선, 미디어도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그 외 LPG, 도시가스, 자원개발, 강관, 통신장비, 자율주행 등 테마가 강세였습니다.
빌 애크만이 미국 증시 마감 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연준은 금리를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빠르게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기는 시장은 내년 중반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마도 1분기 초에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폭이 확대됐고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까지 강세를 보이며 한국 원화도 강세폭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 확대로 시장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장 후 30분만에 외국인 선물은 5000억 이상 매도였습니다. 그러나 코스피는 2500pt의 강한 지지력을 확인하며 외국인 선물 매도 규모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개인 수급 위주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대금은 코스피 내 약 30%를 차지했습니다. K200 특례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등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AI, STO, 일자리 등 테마 장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는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120일 이평선이 위치하고 있는 2520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수 움직임은 제한적인 가운데 특정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코스피 내에서 거래대금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오후들어 엘앤에프를 중심으로 2차전지 양극재와 셀, 장비주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정종목 쏠림 현상 때문에 수급 블랙홀이 발생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 합산 거래대금은 2.5조원 이상으로 거래대금 8위 중 7개가 2차전지와 로봇이었습니다. 예탁금 증가없이 거래가 쏠리며 지수는 무난했으나 하락 종목수는 증가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했습니다. 서비스와 통신 일부를 매수한 반면 화학, 금융, 철강 등은 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반도체, 기계, SW 등을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기계, 서비스, 운수장비 일부를 매수한 반면 전기전자, 금융, 의약품은 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SW, 반도체 등을 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가 확대되며 1280원대로 진입해 달러는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강세였습니다. 특히 로봇 테마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록했습니다. 운수장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주가 강세였고 전기전자는 자화전자, 엠씨넥스 등 부품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장중 13%대 급등한 반면 보험, 건설업이 가장 부진했고 음식료품, 섬유 의복 등 소비 업종도 부진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가 강세인 반면 엔터 3사 약세에 오락문화가 하락했고 건설과 제약도 부진했습니다.
1. 주요국 방위비 지출 증가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신냉전체제가 지속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각국의 방위비 지출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NATO의 2023년 방위비는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며 NATO 회원국들은 방위비 비중을 GDP 대비 최소 2%까지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도 방위비 예산을 발표한 국가들의 방위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고 특히 우리 무기 주요 수출국인 폴란드는 GDP의 4%까지 방위비를 높였기 때문에 우리 무기의 수출 수주 풀은 내년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4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주요국들의 방위비 증가율도 과거보다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산안이 발표된 국가들은 미국, 유럽 주요국, 폴란드 및 러시아, 인도, 대만 등인데 모두 올해보다 큰 폭으로 방위비 지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내년도 국방예산도 2023 본예산 대비 4.5% 증가한 59조5885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국내 방산기업의 매출과 직결되는 방위력 개선비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17조7986억원이 편성됐습니다. 해당 증가폭은 2020년 8.5%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위비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액되고 있다는 분석에 한화시스템, 휴니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코넥 등 일부 방위산업 및 전쟁, 테러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2. 양호한 발주규모 성장세… 전력기기 상승
미국의 인프라 투자법 제정의 배경에는 국가 전반적인 시설 노후화가 있습니다. WEF(세계경제포럼)는 2019년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의 도로·철도·전력·수도 인프라를 각각 세계 17위, 12위, 23위, 30위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폭염, 집중호우 및 이상기후로 인해 기온변화 등에 취약한 인프라 재정비의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해양대기국(NOAA)와 환경정보센터(NCEI)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발생시킨 기후 관련 재난은 총 18건으로 경제적 손실은 1651억 달러에 달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인프라 투자는 여전히 업사이드 포텐셜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IIJA 법안에 포함된 55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인프라 투자 예산의 본격적인 집행은 올 하반기돠 내녀 상반기 사이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CBO(의회예산국)는 IIJA 관련 재량지출이 2022년 28억8000만달러에서 2023년 212억5000만달러, 2024년 424억1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전력인프라 분야에 3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민간 조성 투자금 47억달러까지 포함에 총 82억달러가 정부 주도로 전력그리드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미국에는 총 570만 마일의 송전선과 5만5000개의 변전소가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970년대 설치됐습니다. 변압기도 30년 이상된 노후 변압기 비중이 30%를 넘으며 이상 기후 등으로 고장도 잦은 편입니다. 2015년부터 정전 횟수가 크게 늘면서 전력그리드 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디슨 일렉트릭(Edison Electric)에서 추정한 미국의 전력그리드 투자규모는 2022년 1547억달러로 한 단계 뛰어오른 이후 2024년에도 155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변압기 시장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가 있지만 전반적인 발주 규모는 정부의 투자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 변압기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 비중이 50%를 넘고 주요 수입국가는 한국과 멕시코입니다. 주요 시장 전망기관들은 북미 전력기기 시장이 2030년까지 약 7%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성장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며 LS Electric도 국내 기업들의 북미 투자에 힘입어 전력인프라 수주 호조를 보여주었습니다. 미국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대선을 앞둔 해에 정부의 재정지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과 미국의 전력기기 교체가 아직도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 이상 기후로 인해 전력그리드에 많은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수주 여건은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신고가), LS ELECTRIC 등이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3. 토큰증권(STO) 거래 시장 개화 기대감
한국거래소의 디지털 증권시장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토큰증권(STO) 거래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했고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혁신금융심사 본위원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또 조각투자 업계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연이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애플리케이션(앱) ‘소투’를 운영 중인 서울옥션블루는 전날 미술품 토큰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습니다. 서울옥션블루가 토큰증권을 발행하고자 하는 기초자산은 앤디워홀의 ‘달러 사인'(Dollar Sign)입니다. 지난 16일에는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 중인 ‘뮤직카우’가 최초로 금감원에 음악수익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미술품 조각투자 스타트업 ‘열매 컴퍼니’도 이달 23일 금감원이 정정 요청한 바 있는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펌킨’을 조각투자화 하는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며 갤럭시아에스엠, 갤럭시아머니트리, 서울옥션, 케이옥션, 위메이드 등 STO(증권형 토큰 발행)와 NFT(대체불가토큰)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항공금융’ 기업 브이엠아이씨와 STO 사업을 협력한다는 소식도 전해졌고 위메이드는 UAE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업을 공식적으로 논의한다는 소식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부각됐습니다. 아이티센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사업자 선정 기대감에 시장에서 주목받았습니다.
4. 테슬라 사이버 트럭 출시 기대감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공식 출시 기대감과 중국 판매 증가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약 2년여 만에 출시하는 신차인 사이버트럭을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 이벤트는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중부 표준시(CT) 기준 오는 30일 목요일 오후 1시(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에 시작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차량의 가격과 배터리 및 모터사양, 주행거리, 성능 사양 등 차량에 대해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 내 매파 인사인 월러 이사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에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이점도 성장주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은 오늘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내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지만 3~5위는 포스코퓨처엠, 삼성SDS, LG솔루션으로 2차전지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코스닥에서도 마찬가지로 에코프로 그룹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 금양, 엘앤에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명신산업 등 일부 2차전지 및 전기차, 리튬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에 배터리 보조금과 관련된 해외우려기업을 정의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내에서 중국 기업의 허용 비율을 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에서는 기존안은 2024~2025년부터 중국 등 우려기업 배터리부품과 주요광물을 포함하는 차량에 대해 세금감면을 막을 예정이었지만 미국 국내 산업이 성장할 시간을 주기 위해 유예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내년부터 모델3에 주는 혜택이 3750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만약 유예될 경우 내년까지 7500달러를 받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것이 테슬라의 지난 밤 주가 상승 요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포드, GM 등 전기차 업체들의 요구와 같습니다. 따라서 유예가 확정되면 유예기간까지는 중국산 배터리 소재의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조 멘친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반대 입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 보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한국 배터리업체들에게는 중립적인 이슈로 판단됩니다.
5.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첫 투입… 초등학교에 로봇 교사 투입
일부 언론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생산 공정에 처음으로 투입되며 전방산업 공급처를 늘리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준공한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공정에 적용됩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기존의 컨베이어벨트 생산 방식을 접고 작업자 1명과 로봇이 팀을 이룬 ‘셀(Cell)’ 방식의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하며 공정에서 사용되는 로봇 종류도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생산 공정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컨베이어벨트에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육중한 산업용로봇을 대거 줄이고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이 전기차 공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한다는 점에서 로봇 산업 생태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1 영어회화를 하는 로봇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이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될 계획입니다. 또 영어 듣기와 말하기 교육 등을 위해 챗봇, 스마트폰 앱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현지시간 28일 아마존은 기업 고객을 겨냥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인 ‘큐(Q)’를 공개했습니다. 챗봇 Q는 문서 요약, 자료 제작, 회사 정책에 대한 질문 답변 등 직원의 일상 업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 코닉오토메이션, 현대무벡스, 로보로보, 플리토, 셀바스AI 등 로봇과 인공지능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