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안방에 ‘이것’을 만들어버렸다니?! 대박이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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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23:001 읽음 비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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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년 차 꼬꼬마 새댁 최민피입니다. 20대 주부이자 대학원생으로 집에서 살림도 하고 공부도 하며 지내고 있어요.
사실 이번 글은 저의 두 번째 집들이인데요. 이전 집들이에서는 현관과 거실, 주방을 리모델링한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했었답니다. 혹시 저희 집의 자랑인 ‘올리브그린 색 주방’이 궁금하시다면 글 맨 아래 버튼을 눌러 이전 집들이를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 집의 두 번째 집들이를 시작해 볼게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온전히 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싶었습니다. 또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면서 이 친구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으면 했어요.
사랑하는 일과 생명들이 살게 하는,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집에 녹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2평
| 빈티지, 모던 스타일
| 턴키 인테리어 및 셀프 인테리어 진행
| 벽지, 장판, 중문, 주방, 화장실, 문, 조명(전기) 작업 등
| 약 2,000만 원 소요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인테리어 전, 저희 집은 평범한 구축 아파트였어요. 두꺼운 몰딩, 장식이 박힌 문, 오래된 붙박이 가구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답니다. 거기에 투베이의 평범한 구조라 고민이 많았어요.
| 신혼집을 꾸미는 법
성공적으로 신혼집을 꾸미는 방법은 취향을 탐구해가며 오랜 시간 동안 좋아하는 물건을 하나씩 구매하는 거예요. 가구와 소품을 한 번에 모두 맞추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요! 신혼집을 꾸밀 땐 한 번에 가구를 사게 되어서 당시에 유행하는 소품이나 널리 알려진 꿀템들을 몰아서 구매하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집에 대한 애착이나 집을 꾸미는 데 가지게 되는 열정이 금방 식게되고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집에 꼭 필요한 가구를 고르고, 취향이 담긴 소품들을 구매해 나가는 거예요. 아마 이 방법이라면 조금 더 완성도 있고 즐거운 집꾸미기의 여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팁도 있어요!
시즌별로 집의 화분이나 장난감, 액자 등을 다르게 배치해서 분위기를 전환해 주는 것도 저의 인테리어 팁이에요. 계절별로 어울리게 액자의 그림을 바꾼다거나, 쿠션 커버를 바꾸기도 해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곳곳의 소품을 두어 연말 느낌을 낸답니다.
공간 둘러보기
| 작은방에 꾸린 아늑한 침실
이번 집들이에서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이에요. 저와 남편은 특이하게 침실을 안방이 아니라 가장 작은방에 두었어요. 온전히 잠을 위한 공간으로 침대만 두고 싶었거든요. 그러기에 안방은 공간 면적이 가장 커서, 작은방에 딱 침대만 두고 잠을 자는 공간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란색 포인트 등, 노란색 커튼, 꽃무늬 벽지, 오래된 TV장이 어울려 아기자기한 무드가 나는 모습이에요.
침실엔 특별한 소품이나 가구를 놓지 않으려고 생각했는데,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을 것 같아 포인트 벽지 시공을 했어요. 온전히 저의 취향인 분홍색 꽃무늬 벽지로 결정하였는데, 많이 유치하지 않고 빈티지하고 예쁜 것 같아 만족 중이에요.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 방으로 용도를 바꾸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 함께 또 같이, 작업 공간
이곳은 작업실 겸 취미 공간이에요. 원래는 안방이었는데, 제가 집에서 공부하며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오로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안방은 침실이다’라는 공식을 깨니까 더 활용도 있고 멋진 공간이 되었어요.
여유로운 공간인 만큼 남편과 저의 책상은 따로 두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할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그러다가도 가끔 같이 게임도 하며 PC방 같은 무드를 낸답니다.
이 방은 저희 부부의 작업실이 되기도 하지만, 여유로운 수납공간이기도 해요. 벽 쪽에 있는 옷장은 화장실과 붙어 있어서 화장을 하고 나와 옷을 갈아입기에 동선이 아주 편리해요. 공간을 구분해 주는 수납장도 수납력이 좋은 제품이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 나만의 비밀 화원, 베란다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온실로 활용하고 있는 베란다예요. 구축 아파트의 특성상 베란다가 넓은데, 저희는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고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반려묘를 키우신다면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은 것의 장점은 단연 ‘위생적’이라는 거예요.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화장실 모래알이 집안에서 굴러다니기도 하는데 베란다에 배치하니 늘 집을 깨끗하게 쓸 수 있더라고요.
이전부터 베란다에는 식물을 둘 생각으로, 조명 시공할 때 레일등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또 레일등에 식물등을 달아서 흐린 날에도 식물들이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답니다.
| 반려묘가 있는 집의 드레스룸
저희 집에서 옷을 보관하는 장소는 드레스룸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안방의 옷장과, 남편방으로 쓰고 있는 작은방이에요. 옷이 적지 않은 편이라 나누어 쓰고 있는데 나중에 아이가 생기거나 방을 비워야 한다면 옷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옷을 수납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고양이 털이 붙지 않도록 옷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대부분의 옷들은 옷장 안에 수납하고, 행거에 거는 옷들은 자주 입는 옷으로 두었답니다. 매일 집에서 돌아와 바깥에서 입은 옷들은 스타일러에 넣어 관리하고 있어요.
| 화장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저희 집엔 2곳에 화장실이 있는데 거실 화장실은 우드 베이지 느낌으로, 고급스러운 호텔 화장실처럼 꾸며주었어요. 또 안방 화장실은 그린 색 투톤 타일로 귀여운 컨셉으로 잡고 시공했답니다.
화장실 인테리어의 특별한 점은 두 화장실에 모두 거울장을 달아주었다는 거예요. 화장실 크기가 크지 않았는데 거울과 장을 따로 달았으면 분명 답답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요. 덕분에 인테리어 후 화장실이 훨씬 깔끔해졌어요. 새로 생긴 욕조에서는 고양이 목욕을 시키거나 반신욕을 즐기고, 새로 붙인 타일은 청소할 때도 줄눈을 청소하기에도 편해서 여러모로 만족하는 곳이에요.
| 세탁실 겸 팬트리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세탁실이에요.
저희는 이 공간을 더욱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서 세탁 공간과 펜트리를 함께 만들었는데요, 벽 전체에 선반을 설치하고 큰 리빙박스에 라벨을 붙여 물건을 종류대로 구분해두니 보기도 좋고 물건을 넣거나 찾기에도 편리하더라고요. 혹시 남는 벽이 있으시다면 치밀한 계획과 통일로 본인만의 팬트리를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집이란
지금까지 저희 집을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두 개의 글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에게 있어 집은, 저를 살리고 제가 사랑하는 이들을 살리는 살림의 공간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공간 속에서 사랑하는 배우자, 고양이 둘과 함께 다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고요. 여러분께 집이란 어떤 공간일까요? 질문을 남기며 글을 마칩니다. 모두 소중한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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