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전장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이하 유라)이 멕시코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달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 설립 확정 소식에 이어 두 번째다. 전략적 위치 등을 고려한 주요 후보 지역을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타당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라는 멕시코 치와와주 파랄(Parral)시(市)에 현지 공장 운영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파랄시를 찾아 타당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 활용을 위한 전략적 위치와 핵심 자원 가용성 등 여러 요소를 따졌을 때 가장 유력한 후보 지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경영진은 멕시코 방문 기간 내 파랄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을 돌며 공장 운영에 적합한 후보지를 추릴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예고에 지역 간 투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별 다양한 편의와 혜택을 마련하는 등 투자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공장 운영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산업과 경제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 고용 기회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유라는 예고했다.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라의 멕시코 투자는 올해 하반기에만 두 번째이다. 유라는 지난 10월 멕시코 두랑고주 마피미 지역에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에스테반 비예가스 비야레알(Esteban Villegas Villarreal) 두랑고주 주지사는 유라가 이곳 지역에 총 6600만 멕시코 페소(한화 약 50억 원)를 투자,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장 가동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본보 2023년 10월 10일 참고 유라코퍼레이션, 멕시코에 전기차 전용 하네스 신공장 건설>
유라는 이번 멕시코 공장 설립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등 현지 공급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에 더해 추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만큼 향후 남미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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