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계쓰입니다!
얼마 전까지 눈도 내리고 엄청 추웠던 것 같은데, 벌써 3월 봄 맞이를 할 때가 됐네요.
지난주에 부피가 가장 큰 덕 다운, 구스다운 패딩을 세탁했어요. 저는 롱패딩 구입하면 첫 해에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요. 그리고 그 다음 해부터는 집에서 물세탁하고 있어요.
특히, 경량 패딩과 숏패딩은 거의 집에서 손세탁 물세탁을 하고 있는데, 빤 후에도 충전재가 잘 살아있더라고요. 세탁소에 가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하는 패딩 세탁법과 보관법까지! 저의 꿀팁 알려드릴게요 🙂
# 패딩 세탁법
집에서 할 수 있는 패딩 세탁법을 알려드릴게요.
거위털 패딩 세탁 등 다운 의류는 흔히 드라이클리닝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사실상 오리털이나 거위털 안에 있는 유지분을 손상시켜서 패딩의 복원력이 떨어질수 있다고 해요.
📌 TIP
1. 패딩을 오랫동안 잘 입기 위해서는 물세탁이 효과적이에요.
2. 빨래를 할 때 다운 의류인 핵심인 유지분 보호를 위해서 섬유유연제, 표백제는 피하는게 바람직해요. 그래서 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넣는게 좋고요.
3. 특히 ‘울샴프’가 적당합니다. 알칼리성 비누는 좋지 못해요!
1. 준비물
[패딩 1개당 준비물]
패딩이 잠길 만큼의 물 적당량, 중성 세제 (울샴푸) 1큰술, 베이킹소다 1큰술, 칫솔, (필요하다면) 큰사이즈 비닐봉지
2. 세탁기 활용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분들은 세탁망에 롱패딩 넣어서 울코스로 세탁기 돌린 후 빨래 건조대에 널어서 건조합니다.
3-1. 손세탁
저는 성격상 손빨래가 개운한 느낌이고, 충전재도 덜 손상될 것 같아서 손으로 빨고 있어요. 사진과 영상 넣었으니 참고해주세요!
1) 욕조에 파카를 넣고 세탁용 물비누 1큰술, 베이킹소다 1큰술을 뿌려요.
2) 샤워기를 틀어서 물을 점퍼가 잠길 만큼 채워줍니다.
3) 손으로 패딩점퍼를 조물조물 주물러주고, 1~2시간 정도 이대로 불립니다.
겨울 내내 입었던 옷이라서 때가 엄청 많아요. 불리는 시간이 필요해요.
겨울 오리털 롱 패딩 세탁법 생각보다 간단하죠?
1시간 후에 사진을 찍었어요. 누렇게 물이 나왔죠? 사진이 좀 밝게 나왔어요. 실제로 보면 물이 더 진합니다.
3-2. 비닐봉지 활용 손세탁
1) 큰 비닐봉지에 패딩을 넣고 옷 1개당 세제 1큰술, 베이킹소다 1큰술 넣어요.
2) 비닐봉지에 물을 채워줍니다.
옷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봉투가 없을 때에는 그냥 욕조에 바로 빨 때도 있는데, 그 때는 물이 많이 더 들어가더라고요. 이렇게 봉투에 넣어서 하면 물도 절약하고, 세제의 흡수도 더 잘 되는 효과도 있어서 겨울 동안 묵혀있던 찌든때가 더 잘 빠져요.
3) 봉투의 입구를 묶어서 흔들어준 후 1시간 가량 그대로 둡니다.
손으로 여러 번 흔들어서 세제와 베이킹소다가 옷에 잘 스며들게 해주는 거지요. 이렇게 하면 굳이 솔로 문지르지 않아도 소매나 카라의 때도 깨끗하게 다 지워지더라고요.
1시간 후에 개봉을 하니 이렇게 물이 많이 나왔네요.
여기부터는 공통 과정이에요!
4) 오염이 심한 소매 깃이나 카라부분은 칫솔로 문질러줍니다.
제가 봤을 때에는 이 날 빨았던 점퍼는 그런 찌든 때는 없는 것 같아서 생략했어요. 심할 때에만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5) 불렸던 물을 버리고 발로 밟아서 물을 짜내고, 다시 새 물을 받아서 밟아주고 여러 번 헹구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발로 밟는 이유는 손으로 하면 어깨가 너무 아프기 때문이에요. 이불처럼 발로 헹굼을 하는게 훨씬 편해요. 요건 우리 막둥이가 많이 도와줬어요. 아이들은 빨래놀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합니다.
1년에 한 번 하는거니까 이렇게 확실하게 빠는게 좋은 것 같아요. 세탁기 돌리면 정말로 헹굼이 얼마나 되는건지 저는 믿음이 안 가서 말이죠.^^;
6) 헹굼을 다 끝냈으면 세탁기에 패딩을 넣고 약으로 탈수를 돌립니다.
7) 빨래건조대에 뉘어서 구스다운 손빨래 후 바짝 말려주어요.
옷을 세워서 말리면 털이 아랫쪽으로 뭉치니까 이렇게 뉘어서 말려주는게 좋아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2일 정도 바싹 말려주세요.
충전재를 더 잘 살려주는 이것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