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년 열애 후 내년에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 신부 ‘마카롱공방회장’입니다. 제 직업은 항공사 승무원이고, 남편은 마카롱 전문점 사장님이에요. 제 아이디가 왜 ‘마카롱 공방 회장’인지, 이제 아시겠죠?
저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집에 있을 땐 주로 남편이 해준 요리를 먹거나 음악을 듣고,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그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시간은 남편과 누워서 드라마를 볼 때예요.
지금부터 저희의 신혼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집꾸미기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멋진 집에서 얻은 영감’으로 꾸민 집이에요.
집 정보
이 집은 지어진 지 5년 된 20평대 아파트예요. 침실 2개, 거실, 베란다, 화장실, 그리고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가 이 집을 고른 건, 마운틴 뷰가 보이는 통창 때문이었어요. 처음 보자마자 반해버릴 만큼 정말 멋진 풍경이거든요.
인테리어 컨셉
이 집의 전반적인 무드는 warm & cozy예요. 전체적인 공간은 화이트 우드 톤으로 통일하고, 코지 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전체 인테리어 비용으로 100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풍경과 사람이 함께하는 거실
그럼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평소엔 서재로 사용되다가, 사람들이 오면 다이닝룸으로 변신하는 공간이에요.
저는 거실의 한가운데에 큰 타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거실 한가운데에 테이블이라니, 좀 독특한 선택이긴 하죠. 하지만 이런 배치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답니다.
거실의 통창에서 정말 멋진 뷰가 보이거든요.
비가 올 땐 이렇게 멋진 분위기가 생겨요. 그러다 보니 이 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함께, 더 오래 보고 싶더라고요. 일반적인 배치가 아니면 뭐 어떤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뷰를 더 오래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요. 오히려 저희 집만의 특별한 공간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거실의 구석에는 매거진 랙을 두고, 레코드플레이어를 올려 두었어요. 소품 숍 같은 느낌이 나죠?
싱그러운 초록이 있는 부엌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부엌이에요. 화이트와 그린의 조화로 꾸며 싱그러움이 가득해요. 냉장고는 요즘 인기가 많은 비스포크 냉장고로 선택했어요. 색 배함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저희 부부는 위 칸은 그린, 아래 칸은 화이트로 골랐어요.
그리고 냉장고의 색 조합과 똑같이 의자도 그린, 화이트로 배치했어요.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죠? 상큼한 분위기에, 부엌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신혼부부의 화사한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침실이에요. 마운틴 뷰, 침구, 그리고 장식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큰 가구는 모두 화이트로 고르고, 침구로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최근엔 여름이 되어서 시원한 재질의 분홍색 이불 세트로 바꾸어 보았어요. 너무 사랑스럽죠?
침대 옆 장식장엔 소품 책들, 강아지 액자, 디퓨저를 장식했어요. 작은 소품들이 모여서 화사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난답니다.
카멜레온 같은 다용도방
마지막으로는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의 카멜레온 같은 다용도 방이에요. 영화관, 게스트룸 등등 용도에 맞게 변신한답니다.
이 방을 영화관으로 활용하고 싶어서, 거실에 두지 않은 TV를 배치하고, 암막 커튼을 달았어요. 그 덕에 낮에도 둘만의 영화관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손님이 왔을 때, 이 방은 게스트룸으로 변신해요. 귀여운 해바라기 액자로 귀엽고 아늑한 분위기를 내서 인기가 아주 좋아요!
집들이를 마치며
제게 집이란, ‘또 다른 자기 자신’같아요. 집만큼 그 사람을 잘 드러내주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 이렇게 저희 부부의 첫 신혼집에 와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는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저희를 표현하고 꾸미며, 온기 가득한 하루를 담아 가 볼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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