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미국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오는 2025년 778억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2016년 나소야를 인수한 후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본격 확장해 왔다.
28일 뉴욕 농수산물 박람회(The New York Produce Show and Conference)에 따르면 나소야가 참가한다. 뉴욕 농수산물 박람회는 내달 5일부터 사흘간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열린다.
나소야는 이 기간 홍보 부스를 열고 △와일드우드(Wildwood)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등 풀무원 라인업을 소개할 방침이다. 와일드우드는 두부 등 콩가공식품, 몬터레이는 이탈리아식 파스타 등 냉장식품 브랜드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식물성 대체육 등 단백질 간편식 라인업에 역점을 뒀다.
풀무원은 뉴욕 농수산물 박람회를 발판 삼아 사업 저변을 넓히고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뉴욕 농수산물 박람회는 식품 기업뿐 아니라 유통, 투자사 등이 함께 모이는 대형 콘퍼런스인 만큼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셰프 시연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브랜드 홍보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현지 식품 시장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마케팅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풀무원이 나소야를 앞세워 미국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소야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2023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3)’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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