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발주처가 일본 선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OSK라인(MOL)은 HD한국조선해양과 4만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1억4300만 달러(약 1850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주 수주 공시를 통해 발주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계약 당사자를 ‘아프리카 소재 선사’라고만 언급했지만, 일본 선주 MOL로 확인됐다.
신조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된다. 기존 해양 연료로 구동된다.
MOL은 자회사 ‘렙타쉬핑(Lepta Shipping)’과 일본 선사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을 대신해 선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미쓰이는 다른 일본 회사를 대신해 신조선을 발주해왔다.
앞서 MOL은 지난 6월 니센 카이운을 대신해 현대베트남조선에 5만DWT급 PC선 신조 4척을 주문했다. 신조선은 2025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2023년 6월 29일 참고 日 미쓰이, 현대미포조선에 PC선 4척 발주>
MOL은 HD한국조선해양에 선박을 발주해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1884년 설립돼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MOL은 697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복합운송그룹으로서 철광석 운반선과 석탄 운반선 등 드라이 벌크선과 원유운반선, 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을 운영한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151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 달러의 135.9%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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