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파스다. 근육통으로 찢어질 듯한 고통이 생길 때 파스를 붙이면 한결 고통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멘톨을 첨가하기 때문에 화한 느낌이 드는 파스는 붙인 곳의 근육을 이완시켜서 좀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스를 붙이지 않으면 다친 근육을 쓰려하지 않아 근육의 이완이 느려져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근에는 파스도 다양한 종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용법을 정확히 숙지한 후 사용하도록 하자.
쿨파스
우리가 사용하는 파스는 대부분 쿨파스다. 냉찜질을 하는 것처럼 피부에 닿자마자 화한 느낌을 주는 쿨파스는 급성 통증진통제로 쓰이고 있다. 쿨파스에 함유된 멘톨은 열을 식히면서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 효과를 촉진시킨다. 타박상을 입거나 삐었거나, 부종이 생겼을 때,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의 사고 후 쿨파스를 사용하면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
쿨파스는 제형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파스형인지 스프레이형인지, 젤 형인지를 파악한 후 적당량을 발라야 한다. 쿨파스는 환부 외에 다른 부위에는 되도록 묻히지 않는 것이 좋은데 만약 코에 들어가게 된다면 강한 멘톨 성분 때문에 고통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핫파스
만약 온찜질이 필요하다면 핫파스를 사용해보자. 캡사이신, 초산토코페롤, 나바 등의 성분이 함유된 핫파스는 피부, 혈관, 림프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므로 만성 관절염이나 신경통과 같은 질환에 유용하다. 국소 진통 완화로 만약 타박상을 입었을 시 쿨파스로 부기와 염증을 완화시킨 후 핫파스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가 아는 관절염 파스도 핫파스의 일종인데, 진통이 필요한 부위에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진통을 유발하므로 정확히 고통을 느끼는 부위가 어디인지 파악한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사고로 인한 급성질환에 핫파스를 사용하면 염증을 더욱 가속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부착형 파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스가 바로 부착형 파스다. 피부를 통해 소염 및 진통 성분이 퍼져 고통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염증이나 붓기를 완화시킬 수도 있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불편한 환부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부위나 피부질환이 있다면 발진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직포에 약물을 붙여 만든 외용 첩부제로, 삼투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붙이고 나서 하루 정도 지나면 효과가 사라진다. 부착형 파스를 떼 낼 경우 미온수에 불려놓은 후 조심스럽게 떼야 피부의 자극을 덜 주면서 제거할 수 있다.
스프레이형 파스
스프레이형 파스는 운동경기 중 부상을 입었을 때 주로 사용된다. 운동 후 근육통이 오거나 피로감이 느껴질 때 사용하면 좋다. 스프레이형 파스는 손에 파스를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간편하다, 만약 한 부위에 너무 많은 양을 뿌리게 되면 아예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스프레이형 파스를 쓸 때는 흔든 후 20츠 정도의 거리에서 분사하는데, 3초 이상 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직접 흡입 시 구토, 기도 자극,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충분히 거리를 둔 후 분사하도록 해야 한다.
로션•겔•크림형 파스
로션이나 겔 혹은 크림형의 파스는 주로 마사지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끈적이지 않고, 사용감이 좋아서 선호도가 높다. 마사지도 겸해지기 때문에 통증 완화효과가 다른 파스보다 우수하지만, 약물이 손에 묻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손을 잘 씼어줘야 한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마사지하듯 바른다면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 이러한 제형의 파스는 바르고 나서 옷이나 외부의 자극에 약품이 묻으면서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근육통 혹은 피로감이 느껴지는 부위에 적당량을 도포해 마사지하듯이 발라주면 된다. 자주 바르는 것은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1일 3~4회 정도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김선화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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