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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드라이브할 때 알아둬야 할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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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집 밖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펜션, 복합 쇼핑몰 등 공간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외출의 빈도수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가까운 곳이라면 가볍게 도보를 이용해도 좋지만 만약 차를 태워 이동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 것 때문에 뜻밖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차량 이동 시 명심해야 할 몇 가지는 꼭 기억해두고 있도록 하자.

 

 

운전은 안전하게 하기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때는 평소 운전하는 습관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세심하게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무엇을 잡고 있거나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급정거나 급가속, 급선회 등을 하면 상당히 위험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상당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다소 험악한 운전 습관이 반복된다면 반려동물은 차멀미를 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을 태운 상태에서는 뒷좌석에 아기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부드럽게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조수석에 태우지 않기

 

가끔 반려동물을 태운 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 조수석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반려동물이 기분 좋게 웃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며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행동이다. 조수석에 앉아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갑작스러운 행동을 할지도 모르며 창문 버튼을 잘못 누를 수도 있으며 특히 에어백이 터졌을 때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수석뿐만 아니라 운전석에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도 당연히 금지다. 액셀이나 브레이크, 핸들 조작에 영향을 끼치고 이는 다른 운전자에게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안정장비 준비하기

 

운전자석이나 조수석에 탑승해서는 안 되는 반려동물은 카시트나 케이지, 목줄 등과 같은 전용 안전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다. 작은 견종은 케이지를 이용하면 수월한데 이때는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앞좌석보다는 뒷좌석에 설치해야 하는데 마치 주변 사물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듯한 공포감을 최대한 없앨 수 있고 자동차 내에서 활동 범위를 제한해주는 것은 반려동물에게 두려움을 없애고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출발 전 식사와 목욕은 피하기

 

반려동물은 아무래도 낯선 자동차 환경에서는 멀미를 할 확률이 크므로 출발 최소 3시간 전에는 간식이나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차멀미로 인해 토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먹었거나 과식한 경우에는 출발 전 가볍게 산책해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자. 만약 이동 시 침을 많이 흘리거나 가쁜 호흡, 구토 증세를 보인다면 잠시 쉬어 가면 도움이 된다. 사람과 달리 목욕이 스트레스인 반려동물에게 출발 당일 목욕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으니 되도록 당일 목욕은 피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이동은 피하기

 

사람도 마찬가지로 장시간 이동을 하다 보면 힘이 들기 마련이다. 반려동물 역시 장시간 이동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사람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실제 스웨덴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반려동물의 차량 이동시간이 3시간이 넘어갈 때 동물학대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동 시간은 3시간을 넘기지 말고 부득이하게 3시간 이상의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는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은 가벼운 산책과 배설할 수 있도록 쉬어 가는 것이 좋다.

 

 

자동차 적응하기

 

반려동물이 자동차와 그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낯설게 받아들인다.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조차 제대로 없는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는 바깥 풍경은 매우 낯설며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려동물과 차량 이동 계획이 있을 때는 며칠 전부터 미리 자동차를 소개해주고 의자에도 앉혀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반려동물이 미리 자동차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처음 차량을 탄 후 목적지는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곳을 선택하면 차를 타는 것에 대한 공포심도 줄여줄 수 있다.

 

 

건강 정보 수첩 챙기기

 

만약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반려동물의 건강 히스토리가 적혀 있는 건강 정보 수첩을 챙기는 것이 좋다. 원래 다니는 병원이 목적지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경우라면 해당 지역의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글로 적혀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한 증상 파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목적지와 가는 길 근처에 있는 동물 병원과 연락처를 사전에 리스트 업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창문은 많이 열지 않기

 

반려동물이 차에 있으면 혹여나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창문을 활짝 열어 두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모로 위험한 행동 중 하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공포를 느끼다가 자칫 창문 밖으로 튀어나갈 수 있고 갑자기 밖에서 들어오는 이물질로 인해 반려동물이 놀라서 흥분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려동물이 앉은 좌석은 되도록 창을 닫는 것이 좋고 환기가 필요할 땐 발과 머리가 빠지지 않을 만큼만 여는 것이 안전하다.

 

 

주차 시 차량에 혼자 두지 말기

 

잠깐만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주차 시에 반려동물을 차에 홀로 두는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체온조절이 쉽지 않은 반려동물에게 잠깐의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여름 차 안의 실내 온도가 최고 92℃까지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차에서 내릴 때는 반려동물의 목줄을 채운 후 함께 내려야 한다. 차 안에서 답답함을 느꼈을 반려동물이 차 문이 열림과 동시에 갑자기 뛰쳐나갈 수 있어 다른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법규 숙지하기

 

반려동물과 관련된 법규는 미리 숙지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39조 제5항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동물을 안고 운전을 하면 승용차는 4만 원, 승합차는 5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 동물보호법 제13조에 의하면 기르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연락이 가능한 정보가 담긴 인식표를 부착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낯선 곳에서 반려동물을 잃어버릴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기 때문에 지키도록 하자.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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