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혹은 캠퍼스 커플이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고로 남녀 사이란 처음엔 별 느낌이 없어도 보고 또 보고 익숙해지다 보면 없던 감정도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연예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같은 작품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배우 커플, 혹은 같은 기획사 소속인 아이돌 커플들의 소식을, 우린 그간 숱하게 들어왔다. 개그계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혹은 같은 코너를 짜다가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했던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럼 오늘은 얽히고설킨 개그계의 러브라인을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하자.
박지선-박성광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코미디언 박지선은 과거
박나래-양세찬
사진 : MBC <우리 결혼했어요>
2019년,
조세호-장도연
사진 :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
조세호는 미녀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장도연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방송에서도 공공연하게 얘기해왔다. 유재석도 그 같은 조세호의 짝사랑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조세호는 무슨 일만 있으면 장도연을 부르자고 한다”라는 것이 그의 증언이었다. 하지만 장도연은 별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조세호가 하는 모든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이른 바 ‘철벽’을 쳤다고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장도연-이용진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
조세호의 사랑을 받았던 장도연은 이용진을 짝사랑했다고 한다. 장도연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장도연이 한창 이용진에게 호감을 느꼈던 시절, 두 사람은 순대국집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겼고, 이후 장도연은 이용진에게 “다음에 순대국 또 먹자”는 연락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용진은 “나 이민 가”라는 답장으로 장도연을 밀어냈다. 자신을 만나기엔 장도연이 너무 아깝다는 것이 거절의 이유였다.
오나미-허경환
사진 : JTBC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
코미디언 오나미는 허경환을 무려 8년의 세월 동안 좋아했다고 한다. 이에 두 사람은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기까지 했다. 오나미와 허경환은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내내 미묘한 기류를 보였고, 리얼리티와 픽션 사이를 오가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짜 뭐 있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일은 일일뿐이었던 모양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종영 이후 오나미가 허경환에 대해 “지금은 전혀 사심이 없다”라고 밝혔던 것을 보면 말이다.
이국주-양세형
사진 : JTBC <이수근•김병만의 상류사회>
이국주는 과거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을 당시 “양세형과 결혼하고 싶다”라는 폭탄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곧이어 “아직 진지한 건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진담이 섞인 농담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아챌 수 있었다. 이에 이영자가 큐피드로 나섰다. 그녀의 주도 하에 이국주가 양세형을 찾아가 기습 뽀뽀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 같은 이국주의 기습 뽀뽀에 양세형은 질색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웃음을 유도했다.
홍현희-양세형
사진 : SBS Plus <손맛토크쇼 베테랑>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과 결혼하여 알콩달콩 신혼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코미디언 홍현희. 그녀도 과거 이국주와 마찬가지로 양세형에게 마음을 두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제이쓴과 결혼하기 전인 2016년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에 홍현희는 “양세형이 떠서 좋아하는 거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아니다. 좋아한 지 오래됐다”라며 화끈한 고백을 했다. “양세형이 사귀자면 사귈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기까지 했다.
이상준-박나래
사진 : 박나래 SNS
이상준과 박나래는 개그 프로그램인 <코미디 빅리그>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적이 있다. 아마도 거기서 핑크빛 감정이 싹텄던 모양이다. 이상준이 박나래를 두고 “동료로서 좋아하는 건지 여자로서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마음속에 박나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는 솔직한 고백을 했던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 소식을 들은 박나래는 “우리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해서 이러지 말자”라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수지-김준현
사진 : MBC <라디오 스타>
이수지 역시 지난 2016년도에 방영되었던 MBC <라디오 스타>에서 선배 김준현에게 연심을 품었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준현은 이를 까맣게 몰랐던 모양이다. 그는 이수지의 고백에 “네가 날 좋아했다고?”라고 반응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이수지는 코미디언 지망생이었던 시절부터 김준현을 좋아해왔고, 술자리에서 그에게 고백할 결심까지 했지만 술 취한 김준현의 주사를 보고서 마음을 접어버렸다고 밝혔다.
신봉선-장동민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코미디언 신봉선과 장동민은 KBS 2TV의 <개그 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에 부부로 등장하여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이에 신봉선은 동료인 장동민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녀의 발언을 빌리자면 “2개월간 뜨거운 짝사랑을 했다”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챈 장동민이 여기저기에서 틈만 나면 “신봉선이 나를 짝사랑하고 있다”라며 입을 놀리고 다니는 통에 정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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