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인체에 해로운 각종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 때문에 살균기와 같은 위생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부피가 작고 관리가 쉬워 가정에 두고 쓰기 좋은 초음파 세척기의 선호도가 높다. 어릴 적 안경점에서나 보고 접하던 초음파 세척기를 집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신기하지만,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도 꽤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69,000원
선글라스 케이스 같은
매력적인 디자인
초음파 세척기가 으레 안경 세척기로도 불리는 만큼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 역시 안경 하나가 들어갈 만한 크기로 만들어졌다. 언뜻 보면 본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제작된데다 왼쪽 측면에는 같은 소재의 링 손잡이를 마련해 고급 선글라스 케이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뚜껑을 열고 닫는 영역에 금색 마감 및 마그네틱 처리를 한 덕에 더욱 초음파 세척기 같지는 않다.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
흡사 선글라스 케이스처럼 보인다
제품의 구성품은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 본체와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무선 초음파 세척기라서 상시로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충전 포트는 본체의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있으며, USB C 타입을 사용한다. 충전은 약 5시간이면 완충되며, 실제 사용 시간은 약 120여 분 정도다. 전력량은 뚜껑 바로 아래에 위치한 3개의 LED 등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충전 포트는 USB C 타입이며, LED 등으로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 포트가 있는 오른쪽 측면에는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의 다양한 기능들을 깔끔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세척에 최적화된 50k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타이머 기능이 있고, 멀티 세척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세심한 기능들
제품 뚜껑을 연 모습
제품의 뚜껑을 열어보니, 이제야 초음파 세척기 같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세척 영역이 작은 듯 보이지만 안경을 포함한 면도기, 작은 칫솔, 각종 액세서리 등을 세척하기에는 좁지 않은 정도다. 세척을 위해 물을 담는 MAX 선을 표시해두고 있어 물이 넘칠 걱정은 덜어도 되겠다. 세척 영역 오른쪽으로는 전원 버튼이 있으며, 세척을 멈추는 것 또한 같은 버튼을 누르면 된다.
MAX 선이 선명히 표시돼있다
앞서 타이머 기능을 언급했는데, 전원 버튼을 따로 눌러주지 않아도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는 세척을 시작하고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했다. 초음파 세척기를 작동해두고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특정 제품군의 경우 보호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타이머 기능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다.
전원 버튼은 세척 영역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그런데 물을 넣는 것은 별개로 세척을 끝낸 후에 물을 다시 뺄 때가 문제다. 스테인리스 수조야 당연히 물을 담아도 되겠지만, 수조를 둘러싸고 있는 본체에 물이 닿아도 되는지가 고민이 될 수 있다.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의 경우 IP65 등급의 방진방수로, 당장 방수만 놓고 보더라도 전 방향으로부터 비산되는 물로부터 보호되는 수준이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신 물을 버릴 때 전원 버튼이 있는 오른쪽보다는 왼쪽으로 버리는 것이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겠다.
강력한 세척력
이제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를 직접 사용해보자. 스테인리스 수조에 MAX 선 이상으로 넘치지 않도록 물을 채워 넣고 세척할 용품을 함께 넣어준다. 흔히 안경을 세척하는 데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지만, 안경 외에도 면도기나 팔찌, 반지 등 각종 주얼리를 세척하기에 용이하다. 여성들의 경우 속눈썹 뷰러나 메이크업 브러시 등을 세척하기에도 좋다.
일반적으로 안경을 세척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짧은 기계음과 함께 진동 소리가 더해지면서 세척이 시작된다.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는 세척에 최적화된 50kHz 주파수를 이용해 더욱 정밀한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초음파의 주파수는 낮을수록 세척력이 강한데, 그렇다고 너무 낮으면 제품을 손상시킬 수 있어 가장 최적화된 주파수를 이용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실제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의 시험 검사 성적서를 보면 식중독이나 피부의 화농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을 약 96% 제거하고, 방광염이나 신우신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약 98.99% 제거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세척에 최적화된 50kHz 주파수
세척되는 동안에는 물에 넣은 용품에서 오염 물질이 분사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용품의 부피가 크고 오염도가 심할수록 더 확실하게 보인다. 세척이 가장 효과적인 경우는 손에 닿지 않는 틈새가 많은 제품, 가령 메탈 손목시계나 주얼리 등이 대표적이었다. 세척 소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약 43dB), 귀를 자극하는 소리는 아니어서 잠깐씩 쓰기에는 문제없어 보인다.
틈새가 많은 주얼리 등이 세척 효과가 좋았다
제원표
건강까지 생각하는
초음파 세척기
처음에는 가정에 초음파 세척기까지 필요할까 싶었다. 애초에 안경이나 주얼리 같은 용품들을 세척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다 보니 그렇다. 그런데 평소에 매일 끼고 다니던 반지와 수시로 블루스크린을 막아주던 안경을 한번 세척해보고 나니,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척하면서 나오는 오염 물질을 한번 보고 나니 세척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랄까. 어쨌든 이렇게 간편하게 생활용품들을 효과적으로 세척하기에는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가 제격이다.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겸했으니 금상첨화다.
오엘라 초음파 세척기
글 : 김지연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