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명품이라 불리는 아디다스는 유럽 최대의 스포츠 웨어 제조업체이며, 운동화를 비롯해 의류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의 로고는 정체성, 가치, 역사를 담은 하나의 심벌로 표현할 수 있는데, 특유의 3선과 푸른색 불꽃 무늬 로고가 아디다스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아디다스 브랜드는 특히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들이 선호하는데 스포티함으로 룩에 트렌디한 무드를 가미시켜준다. 이렇듯 아디다스는 스포츠계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이며 높은 구매율을 보유하고 있다. 밀리니얼세대가 사고 싶어 하는 ‘힙’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디다스가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에 있다. 벌써 수백 가지의 브랜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아디다스. 그중에서 꼭 소장해야 하는 콜라보 제품을 소개한다.
포르쉐디자인 X 아디다스
뒤꿈치 부분이 독특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아디다스 신발이 출시됐다. 바로 포르쉐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포르쉐 디자인 x 아디다스의 컬렉션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혁신적인 하이테크 스포츠, 그리고 디자인의 미를 더해 탄생한 럭셔리 컬렉션이었다. 모던한 디자인에 최고의 테크놀로지가 가미된 드라이빙 슈즈 섀시, 아디다스의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러닝화 바운스 에스 2, 우아한 분위기의 외형을 갖춘 골프 컴파운드 등 다양한 신발은 패션 피플들의 눈길을 끌어모으기 충분했다.
알렉산더왕 X 아디다스
뉴욕이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라고 알려진 알렉산더 왕은 웨어러블하면서도 스트리트 무드가 묻어나는 특유의 감성을 의상에 담는 것이 특징적이다. 알렉산더 왕 x 아디다스 컬렉션의 특별한 점은 무척이나 과감하다는 것. 아디다스의 삼선을 해체하고, 또 불꽃 모양의 트레포일을 한번에 뒤집어 버렸다. 너무나 반듯하게 뒤집어진 트레포일 로고는 혹여 짝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살 정도였다. 신발 디자인도 독특함이 묻어났는데 신발의 끈과 내부를 노출시켜 안과 밖이 반전된 듯한 느낌을 주어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알렉산더 왕의 실험정신과 아디다스의 조화가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프라다 X아디다스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1969년 출시된 이후 쭉 아디다스의 히트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디다스는 또 한 번 역대급 콜라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만남이었다. 첫 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은 고급스러운 프라다 가죽과 슈퍼스타의 조개 모양의 앞코 디자인이 만났다. 프라다 로고가 새겨져 클래식함까지 가미되었다. 또한 슈퍼스타 스니커즈와 볼링 백 세트는 온라인 스토어 및 일부 매장에서 공개되자마자 불티나는 판매를 이루며 품절 사태를 만들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프라다 x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단독 모델로 발매됐고 오리지널 색이라 할 수 있는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올 블랙을 출시했다.
다니엘 아샴 X 아디다스
뉴욕의 현대 디자이너,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 그는 페인팅 입체 조각, 설치, 영상 등의 작업을 하며,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한 예술가로 유명하다.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그였기에 아디다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언제 또다시 진행하게 될지는 알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함을 자랑했다. 심플함이 포인트인 아디다스 조깅화 ‘NEW YORK’에 제작된 디자인은 거친 원단을 사용하여 독특한 매력을 자아냈다. 다니엘 아샴 x 아디다스 신발에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자외선 잉크 인쇄로 처리된 문구가 포인트이다. 어두울 때 빛나는 네온 컬러에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블 X 아디다스
마블 덕후들을 홀리는 컬렉션이 출시됐다. 바로 ‘어벤저스 엔드게임’ 개봉을 기념하여 아디다스에서 기념 한정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세계적인 NBA, WNBA 농구선수들과 마블의 캐릭터들의 특유의 능력을 매칭시켜 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소장 가치를 높이고 있다. 농구 선수들 각각의 플레이 스타일과 개성에서 착안한 마블 한정판 에디션이었기 때문이다. 농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소장해야 하는 농구화이자,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없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환상적인 컬러감이 특징적이다.
스텔라 매카트니 X 아디다스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닌 스텔라 매카트니. 윤리적 트렌드의 대명사인 그녀는 2005년부터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매카트니’를 진행해 왔다. 스텔라 매카트니와 아디다스의 컬래버레이션은 잘 어우러져 트렌디하면서 활용도 높은 형태로 출시되었고 여성 스포츠웨어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재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텔라 매카트니와 아디다스의 협업은 앞으로 패션계의 방향성에 귀감이 되고 있다.
팔라스 X 아디다스
팔라스 스케이트보드는 2010년 레프 단주가 런던에서 론칭한 브랜드이다. 스케이트보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스케이트보드 그래픽을 디자인 로고로 사용했고,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아디다스와 콜라보를 하며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고 브랜드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일명 ‘팔디다스’라 불리며 유명 래퍼들이 착용했던 팔라스×아디다스 제품은 지금까지도 높은 리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협업에서는 팔라스의 상징적인 트라이 퍼그 로고를 디자인에 적극 활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요지 야마모토 X 아디다스
일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아디다스가 협업하여 만든 컬래버레이션 브랜드 Y-3는 아디다스 삼선 디자인에 디자이너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유니크한 제품이 특징이다. Y-3를 통해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데, 요지 야마모토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미니멀한 스타일을 아디다스 스포츠웨어에 담아내어 독창적인 무드가 느껴진다. 평소 개성 있는 고스 스트리트, 이지 룩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Y-3는 꼭 소장해야 할 브랜드로 손꼽는다. Y-3의 스니커즈 중 ‘QASA’가 높은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로고 플레이와 섬세한 디테일로 이루어진 ‘KAIWA’ 제품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샤 루브친스키 X 아디다스
러시아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인 고사 루브인 스키는 세계적인 유스 컬처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자국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아디다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월드컵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스포티한 무드가 강조된 의류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시합이 열리는 도시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그래픽을 사용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유니폼, 양말, 축구화 등을 비롯한 월드컵 공을 규정에 맞춰 제작한 축구공까지. 벌써 아디다스와 고샤루브친스키는 총 세 번 컬렉션을 발매했고 컬래버레이션 하는 족족 젊은 세대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칸예웨스트 X 아디다스
미국의 유명 래퍼인 칸예 웨스트와 협력해 내놓은 운동화 ‘이지 부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지 부스트가 발매되는 날이면 아디다스 매장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이지 부스트는 비정기적으로 소량 한정 판매되는 마케팅 시스템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출시 즉시 완판되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리셀 가격은 무려 3배 이상의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최근 새로운 디자인의 ‘이지 폼 러너’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패피들 사이에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멍이 뚫린 특이한 디자인에서 세련미와 멋스러움이 느껴졌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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