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진 탓일까?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들을 자세히 관찰하니 이용자의 대다수가 이용규정을 지키지 않고 퍼스널 모빌리티를 탑승하고 있었다. 자전거도로로 진입이 금지되어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쌩쌩 달리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 막 10대가 된 듯한 학생들이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만 주행할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타고 곡예운전을 하고 있었다. 퍼스널 모빌리티 제조사들이 판매에만 급급해 이용규정을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다 보니, 이용자들이 의도치 않게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이었다.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해도 될까?
전기만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는 원칙적으로 자전거도로 진입이 불가능하다
퍼스널 모빌리티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이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비 부담이 없고 친환경적이며 휴대성이 뛰어나다. 그런데 퍼스널 모빌리티 중에서도 자전거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한 것이 있고, 주행이 불가능한 것이 있다. 앞서 언급한 퍼스널 모빌리티 중에서는 PAS 방식 전기자전거만 자전거도로로 진입이 가능하고, 스로틀 방식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동휠은 일반 도로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는 일반 도로에서 시속 25km/h 미만으로 달려야 한다
우선 전기자전거부터 살펴보면, 전기자전거는 크게 PAS 방식과 스로틀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페달을 돌리면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태주는 것이고, 후자는 페달이 없어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PAS 방식과 스로틀 방식이 혼재된 전기자전거도 있으나, 현행법상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퍼스널 모빌리티는 원동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PAS 방식 전기자전거를 제외한 퍼스널 모빌리티는 자전거도로 진입이 불가능하다. 또한 스로틀 방식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을 도로에서 주행할 경우에는 시속을 25km/h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시속을 엄수했다 할지라도 인도나 자전거도로로 달릴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전동킥보드에도
연령 제한이 있을까?
PAS 전기자전거를 제외한 퍼스널 모빌리티는 원동기로 구분되어 면허가 필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PAS 전기자전거를 제외한 퍼스널 모빌리티는 원동기로 구분되기 때문에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또는 2종 보통면허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자동차운전면허가 있는 이들은 별도로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고, 자동차운전면허가 없는 이들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주행하기 위해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현행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는 만 16세 이상, 2종 보통면허 이상의 운전면허는 만 18세 이상(특수 및 대형먼허는 만 19세)부터 취득이 가능하다.
원동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무면허운전 및 음주운전을 할 경우 처벌될 수 있다
따라서 만 16세 이하의 청소년들은 스로틀 방식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을 주행할 수 없으며, 성인이라 하더라도 관련 면허가 없으면 주행이 불가능하다. 만약 이를 어기고 무면허 운전을 감행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음주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일반 자전거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법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헬멧은
선택일까, 필수일까?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가 원동기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의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들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도로교통법 제50조 3항에 따르면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인명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할 때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경우 2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상습적으로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개인의 안전을 위해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보통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들은 오픈페이스 헬멧을 착용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헬멧으로는 얼굴 부분을 보호할 수가 없어 가급적이면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론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 전동휠에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한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민망함이 안전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
추천할만한 퍼스널 모빌리티는?
이상으로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추천할만한 퍼스널 모빌리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퍼스널 모빌리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당신을 위해 앱스토리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중에서 대표적인 제품을 하나씩 꼽아보았다.
서스펜션 덕분에 안정적이야! 러쉬 전동킥보드
최대 25km/h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299,000원 l 픽스
흔히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전동킥보드이다. 그중에서도 픽스 러쉬 전동킥보드는 최대 250W의 출력을 제공하는 고성능 전기 모터를 탑재해 현행법상 가장 빠른 속도인 25km/h로 주행이 가능하며, LG전자의 고효율 배터리를 내장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1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고가의 전동킥보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서스펜션을 적용해 노면에서 발생한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며, 전동킥보드의 무게가 8kg에 불과해 휴대성을 높였다. 취미용 또는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안전하고 가벼운 전동킥보드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싶다면? 삼천리자전거 팬텀Q
PAS 방식의 전기자전거이다
990,000원 l 삼천리자전거
자전거도로 진입이 가능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찾고 있다면 삼천리자전거 팬텀Q를 추천한다. PAS 방식의 전기자전거로 실용성이 높고, 접이식 전기자전거라 쉽게 접고 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출퇴근 및 장거리 이동도 가능하며, 별도 구매가 필요한 자전거 용품을 기본 장착해 가성비를 높였다. 특히 소비자가 별도로 구매하는 전조등을 프레임에 내장하고, 야간 주행을 위한 사이드 LED를 장착했으며, 가방이나 물건을 간편하게 실을 수 있는 짐받이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활용도와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추천한다.
간편하게 접고 펼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어!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
최대 18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439,000원 l 세그웨이
전동휠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세그웨이 나인봇의 라이트 버전으로, 350W의 출력을 지원하는 듀얼 모터를 장착해 최대 16km/h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고효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부담 없는 크기와 비교적 가벼운 11.6kg의 무게로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내부에는 고성능 자이로센서를 내장해 초보자도 단 3분이면 쉽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IP54 수준의 방진방수 등급과 미끄럼방지 솔리드 타이어를 장착해 비가 오는 날에도 미끄러짐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미끄럼방지 솔리드 타이어를 적용해 안정적이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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