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성별적 특성상 반드시 ‘월경’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생리와 관련한 생리통을 비롯하여 각종 신체적 불편,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생리통이나 이상 분비물 등에 의한 현상은 삶의 질 저하와 함께 각종 후유증을 초래시킬 수 있다. 생리와 관련한 다양한 증상들은 여성의 자궁 건강, 전신의 건강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생리의 구조, 원리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한다면 건강의 반 이상은 챙길 수 있다. 아래에서는 여성의 생리에 관한 이야기들을 포괄적으로 다루어보기로 한다.
월경 주기는 5가지 단계로
나누어진다?
월경 주기는 총 5가지 단계로 나누어질 수 있다. 월경기는 생리 기간으로도 일컬어진다. 월경 시에 나타나는 피의 배출은 여성이 임신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난포기는 여포기라고도 하며 증식기라고도 하는데, 이 시기에는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거나 증식하기 때문이다. 배란기에는 배란이 이뤄지는 월경 기간을 말하며, 배란이 이뤄질 때 일어나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때때로 주기 중 가벼운 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황체기는 분비기라고도 한다. 난자가 난소로부터 나와 나팔관으로 들어간 이후 난소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형성되며, 황체는 배란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그 크기가 커지며 상당량 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을 생성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무월경증이란?
정상적인 주기적 월경은 사상하부-뇌하수체-난소-자궁 축의 긴밀하고 적절한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들 중 어느 한 곳에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원발성 무월경의 경우 난소의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원인이며, 속발성 무월경의 경우 시상하부 장애, 뇌하수체 장애, 자궁 내막의 이상, 난소의 기능 저하 등이 있다.
정상적인 월경 주기란?
여성의 생식 주기는 뇌하수체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분비되기 때문에 호르몬 영향을 받는 월경도 주기를 갖게 된다. 난소는 한 달마다 난자를 만들어 배란한다. 배란된 난자는 하루 정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배란된 후 24시간 안에 정자를 만나 수정이 일어나지 못하면 죽게 된다. 수정이 일어나지 않은 자궁점막은 배란이 일어난 지 2주일 후에 떨어져 나가 월경이 일어난다. 성숙한 여성은 28~30일의 주기를 가지며, 보통 26~32일의 주기를 정상 주기로 본다.
정상 월경과 평균적인 출혈량은?
정상 월경의 범위는 그 기간이 일반적으로 3~5일 정도이지만, 2~7일 범위에만 포함되면 정상 월경으로 판단한다. 월경시의 평균적인 출혈량은 35ml이며, 10~80ml 정도를 정상량으로 본다. 이 출혈로 인해 여성들은 남성보다 철분의 결핍에 취약하다. 월경 시작 후에는 처음 며칠 동안 일반적으로 복부나 등, 허벅지 윗부분에서 월경통이 느껴지게 된다. 월경이 시작될 때에는 유방 등통,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감소한다.
다이어트와 월경의 관계는?
서울대학교 건강칼럼에 따르면, 다이어트와 생리통 사이의 정확한 관계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너무 비만하거나 극도로 마를 경우 생리 시 배란 장애를 겪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궁내막세포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생리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궁내막세포 증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줄고 이에 따라 생리통이 줄어들 수 있다. 비만한 여성이 다이어트를 한 후에 생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며, 배란이 잘 될 경우 생리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하면 배란 장애를 일으켜 생리 불순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생리통이 줄어들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생리가 끝나지 않고
소량씩 계속되어도 괜찮은 걸까?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사이의 주기를 가지며 월경 기간은 2~7일 정도이다. 정상 월경기간 중의 출혈량은 대개 30ml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만일 월경의 간격이 21일 이하로 짧다면 이는 빈발월경이라 하며 이때는 배란장애 및 난소 기능저하로 인한 불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대로 월경 간격이 35일 이상으로 긴 경우는 희발월경이라고 하며, 이때 월경간격이 35~40일 정도로 길지만 규칙적으로 있다면 배란이 늦게 일어나는 경우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은?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은 생리주기에 따라서는 세로토닌에 생긴 화학적 변화, 여성 호르몬 변화 등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월경 4~10일 전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세가 나타났다가 월경 시작과 함께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최대 150여 가지의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성의 40% 정도가 이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인 증세로는 안절부절하고, 불안하고, 예민하며 피로, 두통, 유방통, 손과 발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불순의 원인은?
생리불순의 원인은 생리주기가 21일보다 짧아지거나, 35일 이상으로 길어질 때, 무배란, 과다월경이 있을 때 생리불순으로 진단될 수 있다. 생리불순의 원인은 스트레스, 비만, 다이어트 등에 의한 호르몬의 불균형, 갑상선 기능 이상, 고프로락틴혈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생리가 계속 없을 경우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하며 산부인과 방문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월경 전 증후군 대처법
월경 전 증후군이 심할 경우 여성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기록함으로써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월경 전 증후군임을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은 우울의 증상을 개선시키며 부종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면 부종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알코올, 카페인을 줄이면 불안과 예민함을 개선시킬 수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 및 설탕 섭취를 줄이고,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면 저혈당증과 유사한 증상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는 것은 우울이나 분노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탐폰 사용 시의
독성 쇼크 증후군이란?
생리대에는 패드, 탐폰이 있다. 패드는 속옷에 부착하여 생리혈을 흡수하는 것이고, 탐폰은 질 안으로 삽입해서 생리혈을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탐폰을 착용할 때는 질 내로 삽입하고 플라스틱 또는 두꺼운 종이로 된 외통을 제거한다. 질 외부로 제거용 실이 나와 있어야 제대로 삽입한 것이고, 4~6시간 간격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질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드물게 독성 쇼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 쇼크 증후군은 드물지만 치명적인 질환이며 원인은 포도알균이다. 탐폰을 사용하는 경우 성장이 촉진되고 세균으로부터 생성된 독소가 혈류 내로 들어가 고열, 두통, 저혈압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탐폰 사용 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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