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은 ‘담관암’이라고도 하며 담도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의미한다.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고 항암치료에도 반응이 나쁜 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는 담도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암인 만큼 위험 가능성이 제시된 민물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거나 간에 결석이 있으면 이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에서는 담도암의 발생 원인과 생활 속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담도암이란?
담도암이란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이며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가리킨다. 간외 담도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상부, 중부, 하부, 담도암으로 구분된다. 상부 담도암의 경우 주간관의 합류부에서 발생하는 클라츠킨 종양을 포함하여 전체 담도암 약 50%를 차지하며, 중부 담도암, 하부 담도암이 각기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담도암은 생존율이 낮은 병이다?
담도암은 발견이 어려운 병에 속하며 생존율은 폐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30%가 채 안 된다. 따라서 담도암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증상이 간 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병이다. 2018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담당, 담도암은 6,685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담낭암은 2,554건, 기타 담도암은 4,131건이었다. 담도암은 발병 초기에 암을 잡지 못한다면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담도암의 원인은?
담도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고 있다. 인종적, 지역적으로 담도암 발병률 또한 매우 차이가 있고 여러 가지 담도계 질환이 담도암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담도암 발생에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담도암의 원인으로는 간흡충 감염이 있는데,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으로, 담도 벽에 붙어서 산다. 치료되지 않은 만성 감염은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타 원인으로는 위험 인자로서 간내 담석증, 담관낭종, 췌담관 합류이상, 선천성 기형, 궤양성 대장염 등이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 증상은?
특이적 증상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 따르면, 담낭암과 담관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에 속한다. 비특이적인 증상이나 간 기능 수치 이상으로 담석증이 의심되어 담낭절제술을 받은 후에 담낭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급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비특이적 증상
담도암의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피로감, 구역, 구토, 우상복부나 명치 아랫부분인 심와부에 통증이 있으며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막힘)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담낭암과 담관암이 서서히 진행될 경우, 종양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게 되어 담즙 흐름이 차단되고 혈액 내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져 담관 폐쇄로 인해 황달이 생기게 된다. 담관염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대부분 열을 동반하지 않으며 통증은 대부분 없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 진단 방법
담도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혈청 종양표지자검사, 초음파검사, CT, 담췌관조영술, 담도조영술, 내시경초음파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진단을 통해 병변 위치, 침범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이는 내외과 협진을 통해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다. MRI의 경우 CT에 비해서 담낭암 용종성 병변 감별에 있어 양성 벽 비후를 보이는 만성 담낭염, 담낭 선근종, 양성 종양이나 암을 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외에도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점막이나 근육층에 국한된 조기 담낭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의 발생 부위는?
간뢰 담도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 중부, 하부 담도암으로 구분된다. 상부 담도암의 경우 전체 담도암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중부 담도암, 하부 담도암이 각각 20~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담도암은 종양 발생 부위가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해 있기 때문에 근치적 절제에도 난항을 겪게 되며 늦게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 진단 또한 어려운 편이다.
담도암의 치료는?
담도암의 치료는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암의 치료 방법은 종양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서 선택한다.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요법을 병합하기도 한다. 담도암의 1차적 치료법은 수술이 있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이지만 전체 환자 중에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40~50% 정도이다. 이 외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지만 담도암에 있어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있다.
담도암 합병증이란?
담도암의 수술 후 흔한 합병증은 복강 내 담즙 및 체액의 저류, 간 기능 장애, 췌장 문합부의 췌액 누출, 위 배출 지연 등이 있다. 담도암의 합병증 발생률은 40%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수술 후 불편한 증상이 있거나 하면 그때그때 원인을 규명하여 바로 치료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치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수술 후 첫 3년 동안은 3~5개월마다 주치의를 만나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의논하여 진찰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예방 방법은?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과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다. 다만 알려진 위험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담도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것 중 간흡충 감염은 민물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간에 결석이 있을 경우에는 그 돌을 제거해야 하며,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담도 기혈, 간경변증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적어도 이런 것들로 인한 담도암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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