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은 이제 트렌드를 넘어 클래식한 아이템이 되었다. 패션쇼는 물론 트렌디한 곳이라면 어디든 데님이 빠지지 않는다. 데님을 빼놓고 패션을 논할 수 없는 듯, 우리의 옷장 속에도 다양한 데님 아이템이 자리 잡고 있다. 유행이 돌고 돌아 다시 왔다. 촌스러워 기피했던 청청 패션이 트렌드가 됐고,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니키진이 아닌 와이드 팬츠가 대중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매일 입는 데님이 지겹다면 새로운 데님 패션에 주목할 때. 영원한 스테디셀러 ‘데님’을 어떻게 입어야 멋스러울까? 트렌디한 데님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스키니 진보다는 와이드 팬츠
한동안 빈틈없이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 대세였다. 하지만 다리 라인의 그대로 드러나는 스키니 핏이 아닌 넉넉하고 여유 있는 와이드 핏이 대세다. 와이드 팬츠는 활동성이 좋으며 힙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낼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와이드 팬츠는 스트레이트 핏을 선택하면 다리도 길어 보이고 체형 커버도 가능하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밑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와이드 팬츠를 선택하자.
오버사이즈 데님 재킷
여성의 곡선을 드러내는 의상은 더 이상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넉넉한 와이드 팬츠를 넘어 오버사이즈 재킷에 흠뻑 빠졌다. 오버사이즈 데님 자켓을 데일리룩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이너의 힘을 최대한 빼는 것이다. 심플하고 담백한 티셔츠와 팬츠를 선택하여 최대한 오버사이즈 재킷이 돋보이게 하자. 체구가 작은 경우에는 이너는 슬림한 핏감을 선택하면 부해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니보단 미디 길이
올 시즌 ‘핫’하게 떠오른 버뮤다 팬츠를 빼놓을 수 있으랴. 버뮤다 팬츠란 무릎 위까지 오는 반바지를 뜻한다. 버뮤다 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니 길이가 아닌 중간 기장의 미디 길이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중성적인 무드를 연출해주는 미디 길이는 짧거나 길거나 극단적이었던 기존의 실루엣과 다르게 뛰어난 활동성이 특징이다. 2030 세대에서는 한 벌로 입는 슈트에 긴 팬츠가 아닌 버뮤다 팬츠를 매치하여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환상의 짝꿍, 화이트 티셔츠
가장 정석적이면서 실패할 수 없는 조합,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이다. 화이트 티셔츠만 해도 레터링, 프린팅, 캐릭터 등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어 있고 본인이 선택하는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무드가 연출 된다. 가장 무난한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팬츠는 ‘청순’의 정석을 보여준다. 화이트 컬러는 얼굴을 환하게 밝혀주고 데님특유의 경쾌함이 발랄한 매력을 선사한다. 조금 변화를 주고 싶다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크롭 기장을 선택하여 스포티함을 연출하자.
데님 오버롤로 경쾌하게
돌아온 90년대 스타일에 힘입어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오버롤은 아래 위가 붙은 덧옷, 작업복을 뜻한다. 점프수트, 멜빵으로도 불리는 오버롤은 키치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특히 베이직한 아이템인 스트라이프 패턴과 매치하면 톰보이룩이 완성된다. 또는 로맨틱한 블라우스와 매치하면 사랑스러운 걸리시룩을 연출할 수 있고, 포멀한 자켓과 매치하면 개성 있는 믹스매치룩 완성이다. 이번 시즌 오버롤을 다양하게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
원피스와 청바지를 동시에!
레이어드 패션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패션은 매 시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 유행했던 청바지 위에 원피스를 함께 코디하는 레이어드 패션이 올 시즌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발목까지 오는 맥시 원피스와 부츠컷 팬츠를 코디하면 레트로풍의 보헤미안룩이 완성 된다. 원피스는 무릎길이를 넘어 종아리 반 정도를 가리는 것이 좋으며, 잔잔한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를 선택하자. 러블리함이 배로 극대화될 것이다. 거기에 뮬 또는 샌들을 매치하면 나들이룩으로 손색없다.
촌스러운 청청패션은 NO!
위아래를 모두 데님으로 입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공포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청청 패션을 마음 놓고 입어보자. 바로 감각적인 ‘톤 온 톤’ 스타일로 말이다. 데님에는 수없이 많은 컬러가 존재한다. 명도와 채도가 다른 데님을 여러 겹 레이어드하거나, 상하의를 비슷한 톤으로 맞추면 한층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데님셔츠에 진 팬츠를, 데님 자켓에 데님 팬츠를 매치한 뒤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보자. 또는 색상이나 디테일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다른 워싱의 데님을 매치하면 진정한 힙스터 스타일이 완성 된다.
데님 액세서리에 주목할 것
의상뿐만 아니라 데님을 액세서리로 활용해보자. 룩의 분위기를 단숨에 멋스럽게 끌어올리는 액세서리는 작지한 강한 아이템이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샤넬 런웨이에서도 데님을 활용해 다양한 패션을 선보였다. 데님 액세서리를 실패 없이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깔끔한 룩에 데님 가방, 데님 벨트 등을 활용해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거나, 데님패션에 데님을 얹어 올 데님 패션을 연출하는 방법이 있다.
타이다이 데님
평범한 데님 팬츠가 지겹다면, 타이다이 데님은 어떤가.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한 데님으로 손꼽을 수 있는 타이 다이(Tie dye)는 옷 부분 부분을 실로 묶어 염색하는 기법으로 정형화 되지 않은 패턴이 특징이다. 일명 ‘홀치기 기법’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유니크함과 레트로한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타이다이 데님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데님 외에 나머지 아이템을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면 된다.
컬러풀 데님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데님 아이템은 나만의 데님룩을 찾는 MZ세대에게 추천한다. 상하의 코디를 걱정할 필요 없이 셋업으로 된 제품을 구매하면 손 쉽게 스타일리시한 데님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베이지 컬러의 데님, 러블리한 매력이 풍기는 핑크 데님 등 염색 공정을 통해 데님에 컬러를 입힌 컬러풀 데님은 생동감을 극대화시킨다. 또는 두 가지 컬러감이 믹스 된 데님 자켓, 팬츠는 더욱 유니크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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