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만 해도 내가 들고 다니는 휴대폰 외에 매일 충전해 줘야 하는 것들이 이토록 늘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그나마 MP3 플레이어나 전자사전, 노트북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블루투스 이어폰에 휴대용 선풍기, 심지어는 보조배터리까지 충전을 필요로 한다. 거기에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점점 대중화되면서 충전할 제품이 하나 더 늘었다.
애플워치, 갤럭시워치만
있는 게 아냐
스마트워치라 하면 흔히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 애플이고,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삼성의 스마트워치가 갤럭시워치다. 당연히 두 제품이 언급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두 제품 모두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의 최근 출시작을 기준으로 출고가를 보면 애플워치는 539,000원부터, 갤럭시워치는 299,300원부터다. 스마트폰의 ‘보조’라 생각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이들 제품이 100% 보조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워치
만약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폰의 알림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는 보조 역할로서 구매하고자 한다면,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많다. 보통 워치 제품군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스마트밴드만으로도 스마트폰을 보조하기에는 충분한 편이다.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제조사는 단연 샤오미가 꼽히며, 이 외에도 아주 다양한 제조사에서 스마트워치 제품군을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보조 역할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찾는다면 스마트밴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내가 쓰는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거 맞지?
그렇다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애플워치는 아이폰 외에 타사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없다는 지독한 폐쇄성을 지닌다. 그나마 갤럭시워치는 아이폰과 연결할 수 있긴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Galaxy Wearable’ 앱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구매하려는 스마트워치와 내 스마트폰의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애플워치는 무조건 아이폰과의 연동을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행히도 시중에 나와 있는 웬만한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나 iOS 운영체제 관계없이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다만 살펴봐야 할 점은 있다. 구매하려는 스마트워치 제원표를 보면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하긴 하지만 그 버전에 제한을 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 5 이상, iOS 10.0 이상’과 같이 말이다. 구형 스마트폰 유저라면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 버전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제원표에서 지원하는 운영체제 버전을 확인해야 한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볼까?
스마트워치의 기본적인 기능 몇 가지를 꼽아보면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알림 보조 기능, 움직임을 감지해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트래커 기능, 타이머 및 알람 기능 등이 있다. 여기에 심박수 모니터링, 운동 감지 자동 트래킹, 수면 모니터링 등의 기능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워치 페이스를 변경할 수 있거나 방수 지원, 특히 배터리 지속시간이 길수록 활용도는 높아진다.
저렴하다고 해서 기능이 극히 제한적이거나 하지는 않다
기능이 다양할수록 좋은 것은 물론이요, 트래커의 운명을 타고난 스마트워치는 그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좋은 센서를 탑재한 것이기에 가격이 비싸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고 저렴한 스마트워치가 엄청난 오차가 있는 것은 아니니 단순 모니터링, 참고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나쁘지 않다.
추천할만한
스마트워치는?
세련된 디자인과 수준 높은 헬스케어 기능 담은, 엑스핏 GTS
엑스핏 GTS
43,800원 l 엑스핏
가성비 넘치는 스마트워치를 찾는다면 이 제품에 주목해보자.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핑크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엑스핏 GTS는 1.65인치의 시원한 레티나 스크린을 장착해 스마트폰을 통해 연동되는 각종 알림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다양한 모바일 앱과 자동으로 연동이 가능하며,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이 적용되어 샤워는 물론, 수영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방수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걷기, 달리기, 사이클링 등 8가지의 스포츠 모드를 통해 신체 활동을 총괄적으로 기록 및 분석해 줘 체계적인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자 할 때 좋다. 그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심박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여 혈중 산소를 분석해 주고, 잠재적인 심장 질환을 경고해 주는 등 수준 높은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수면 정보를 기록하여 수면의 질을 확인해 주는 기능까지 적용되어 있어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원했던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기기라 할 수 있겠다.
섬세한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뛰어난 배터리 타임 자랑하는, 어메이즈핏 빕S
어메이즈핏 빕S
109,000원 | 어메이즈핏
화미의 어메이즈핏 라인업은 가성비 스마트워치 중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을 지녔다. 그중 어메이즈핏 빕S는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제품으로 실용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타임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무려 40일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일상사용모드시)로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31g에 불과한 무게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5ATM 방수등급으로 수영 모니터링에도 좋다. 10가지 운동 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98%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고정밀 바이오트래커 탑재로 심박수 모니터링에도 효과적이다. 평소 운동하면서 음악도 함께 감상하는 편이라면, 음악 컨트롤을 지원하는 어메이즈핏 핍S의 편의성이 쏙 마음에 들 것 같다.
10가지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면, 코아 파워 G1
코아 파워 G1
87,000원 l 코아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브랜드 중에서도 가성비로 손꼽히는 코아의 파워 G1도 있다. 이름에 걸맞게 지원하는 기능이 아주 많은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수면 모니터링, 운동량 모니터링, 걸음수 목표 설정 등의 기본적인 기능에 방해금지 모드, 내폰 분실 방지, 원격 카메라, 내 폰 찾기와 같은 부가 기능을 알차게 담은 스마트워치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5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팔을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화면이 활성화되는 제스처 라이트업 기능도 지원한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으로 물놀이할 때도 착용 가능하며, GPS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자체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파워 G1에 사용된 스트랩은 의료 등급을 받은 실리콘 재질로, 누구나 트러블 없이 착용할 수 있다.
GPS 탑재로 자체 트래킹을 지원한다
글 : 김지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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