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습기로 인해 집안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각종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여름 장마철은 다른 계절보다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집이 축축할 경우 곰팡이나 미생물이 쉽게 생성되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덥고 습한 여름일수록 꿉꿉한 실내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는 청소 및 관리 방법을 숙지할 수 있어야 한다. 아래에서는 장마철 습한 날씨에 대처할 수 있는 집 내부 관리방법, 습한 날씨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장마철 습할 때
생길 수 있는 곰팡이,
왜 제거해야 할까?
곰팡이란 ‘부생균’이라고 하여 영양분이 있는 곳에서 자라게 된다. 특히 먼지가 많은 곳이나 오염된 곳, 유기물이 있는 곳에서는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고 난 후나 태풍,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이후에 쉽게 나타나는 높은 습도, 고인 물 등은 주택이나 건물에 곰팡이가 쉽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곰팡이의 번식이 활발해지고,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더욱 많이 생성될 수 있다. 이러한 곰팡이는 빨리 제거해주지 않는다면 주변으로 번식하고,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 습기 관리,
집안 온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자
장마철의 습한 날씨에는 숙면을 취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안 습도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고자 한다면 선풍기와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선풍기의 바람은 공기가 더 빨리 순환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제습의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여름에 선풍기와 함께 가동할 경우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제습기는 여름철 사용할 일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2주에 한 번씩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침구 관리에 신경 쓰자
비가 오는 날씨에는 집안 습기와 함께 몸에서 배출되는 땀으로 인해 하루만 지나도 이불이 눅눅해지기 쉽다. 여름 침구는 부피가 크지 않은 편이기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가장 좋은 건조법은 해가 났을 때 직사광선 밑에 널어 말리는 것이다. 하지만 장마로 인해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전기장판을 이불 밑에 깔고 1~2시간 정도를 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장마철 습기 관리,
습기제거제를 갖추자
장마철에는 집안 관리를 위해 습기제거제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특히 옷장에는 습기제거제를 곳곳에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땀이 밴 옷들은 바로 세탁해야 하며 통풍이 잘 되도록 수납공간을 넉넉히 두는 것이 좋다. 장마철만이라도 물걸레를 대신해서 마른걸레로 먼지를 닦아주는 정도의 손질을 해 주는 것이 좋고, 서랍장 바닥에는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기에 좋다.
장마철 벽 관리
벽은 대체로 창문을 개방하면 환기가 잘 되는 곳이긴 하지만 창문틀에 고인 빗물이 흘러내려 벽지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비가 올 때에는 빗물이 집안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잘 닫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인 빗물이 있다면 수시로 잘 닦아내고, 창문틀로 벽지 사이에 실리콘을 발라 주어 물이 벽지로 스며드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주는 것이 좋다.
화장실 곰팡이 제거 방법
화장실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김, 약, 과자봉지 등에 들어가는 건조제인 실리카겔을 모아 두었다가 부직포 주머니에 담아 욕실에 매달아 놓으면 습기를 없애 주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미 곰팡이가 끼어 있는 욕실 바닥이라면 헝겊에 베이킹 소다를 푼 물을 적셔 닦아주고, 소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오래된 곰팡이 얼룩 제거가 가능하다.
신문지나 굵은 소금을 활용하자
신문지나 굵은 소금을 활용하면 옷이나 이불 사이의 습기를 잡을 수 있다. 옷이나 이불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여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신문지를 구겨서 신발 속에 넣어 두어도 효과가 있다. 굵은 소금의 경우 다 쓴 페트병을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굵은 소금을 넣어 방에 넣어 두면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소금이 눅눅해지면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를 돌린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식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습기 제거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도 장마철 습도를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거실에 잎이 큰 식물을 둔다면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습기 제거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로는 산세베리아, 스칸디아모스, 싱고니움 등을 들 수 있다. 싱고니움은 햇빛이 없는 욕실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며 수경재배가 가능하다. 이러한 식물은 습기 제거는 물론 공기정화 식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습한 장마철 빨래 방법
습한 장마철에는 땀이나 물이 묻은 옷이나 젖은 수건 등은 모아두지 않고 바로 바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땀으로 얼룩진 옷을 세탁기에 돌릴 때에는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달걀 껍데기를 싸서 함께 삶아준다. 세탁한 빨래를 말릴 때에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 때 빨래 사이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적당한 간격을 잡고 사이사이 신문지를 널어 주거나,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둔다면 제습 효과가 있다.
꿉꿉한 장마철, 잠 잘 자는 방법은?
습한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낮에 신체 활동을 늘려서 몸을 피곤하게 하고 자기 전에는 목욕을 해서 땀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창문은 앞뒤로 열어 바람이 잘 소통되도록 하여 습도를 줄이고, 이불은 땀이 날 때 몸에 붙지 않는 종류를 사용한다. 자기 전에는 에어컨을 1~2시간 동안 가동하여 집안의 온도를 낮춘 후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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