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병 중에는 입구가 좁은 병이 생각보다 많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텀블러, 주로 파스타 가게에서 주는 물병, 집에서 만든 양념이나 음료를 담아 둔 병, 참기름 병 등 다양한 용도의 입구 좁은 병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자리 잡고 있다. 모양이 예뻐 인테리어에도 많이 활용되는 이 병들의 문제는 바로 세척이다. 병 바닥에 쌓인 침전물들을 닦고 싶어도 손이 닿지 않아 씻는 걸 아예 포기할 때도 많다. 입구 좁은 병을 효과적으로 세척하는 방법은 없을까?
달걀 껍데기
달걀 껍데기만으로도 입구가 좁은 유리병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깨끗한 달걀 껍데기 2~3개를 잘게 부순 뒤 병에 넣고 껍데기가 잠길 만큼 미지근한 물을 붓는다. 그다음 입구를 막고 1~2분 정도 위아래로 열심히 흔들어 준다. 달걀 껍데기 안쪽의 하얀 유막은 병에 들러붙은 기름기나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더 깨끗하게 제거하고 싶다면 굵은 소금이나 주방세제 한 방울 정도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굵은 소금
굵은 소금만으로도 병의 찌든 때를 벗겨 낼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병에 굵은 소금을 한 주먹 넣고 소금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닫고 유리병을 열심히 흔들어 준다. 그다음 물로 잘 헹구면 완성! 소금 알갱이가 병의 찌든 때를 벗겨 내는 데 효과적이다.
커피 찌꺼기
병 속에 커피 찌꺼기 한 숟가락을 넣고 열심히 흔들어 준다. 그다음 물을 반 정도 채운 뒤 다시 흔들어 병 곳곳에 붙은 기름을 머금은 커피 찌꺼기를 떼어 낸다. 커피 찌꺼기를 쏟아 버릴 때는 거름망에 걸러서 버리는 것이 좋다. 그냥 버리면 배수구에 커피 찌꺼기가 끼어 청소하기 힘들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3번 정도 반복하면 웬만한 기름때는 제거되는데, 좀 더 깨끗하게 세척을 원한다면 뜨거운 물을 반 정도 채우고 주방세제 한 방울을 넣어 골고루 흔들어 주는 것을 추천한다. 그 뒤 깨끗한 물을 다시 채워 3번 정도 헹궈 주면 더욱더 깨끗해진다.
쌀
쌀도 입구 좁은 병을 닦을 때 효과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병에 생쌀 한 숟가락을 넣고, 쌀이 충분히 잠길만큼 따뜻한 물을 붓는다. 손으로 입구를 막고 강하게 여러 번 흔들어 준 후 물로 헹궈 내면 깨끗하게 닦인다. 좀 더 강력하게 세척하고 싶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추가하여 같이 흔들어 주는 것도 좋다.
식초
병에 종이컵 반 컵 정도 양의 식초를 붓고, 굵은 소금을 한 숟가락 정도 넣는다. 그다음 병의 입구를 막고 골고루 잘 흔들어 준다. 병 안에 남은 찌꺼기를 버린 후 따뜻한 물로 헹군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로 짧은 시간 안에 깨끗해진 병을 마주할 수 있다. 아울러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텀블러를 닦을 때도 식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텀블러에 물과 식초를 10:1의 비율로 섞어 붓고, 소금을 2숟가락 정도 넣은 뒤 10~20분간 담가 뒀다가 물로 깨끗이 헹궈 주면 텀블러 속 물때나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
입구가 좁은 플라스틱 물병이나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베이킹소다로 세척하면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 1~2숟가락과 뜨거운 물을 2/3 정도 붓고, 1시간 정도 방치하면 베이킹소다가 텀블러 속의 때를 흡착해 제거해 준다. 텀블러 뚜껑도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을 푼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주면 세척이 가능하다.
글 :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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