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개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시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는 프라이탁(Freitag)이 있다. 1993년 스위스에서 프라이탁 형제가 비가 올 때 가방 속 물건이 젖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트럭의 방수 덮개를 활용해서 가방을 만들었다. 가방은 출시 이후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현재까지 업사이클링 브랜드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동시에 개성을 추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통해 착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상 단 하나뿐인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당신의 개성을 드러내보자. 업사이클링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누깍
누깍(Nukak)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사용되지 않는 타이어 튜브, 배너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다. 2001년 론칭된 브랜드로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브랜드 네임이 독특한데,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유목 부족인 누깍 마쿠(Nukak Maku)에서 딴 이름이라고 한다.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밋밋한 스타일에 포인트 주기 좋다.
큐클리프
큐클리프(Cueclyp)는 폐우산, 현수막 등을 활용하여 잡화를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100% 재활용과 분리 배출이 가능한 타이백을 만들어 착한 소비가 가능하며 구매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가방, 파우치, 팬케이스, 핸드 스트랩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가 구성되어 있다. 5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어 부담 없이 구매가 가능하며 세상 단 하나뿐인 의미 있는 선물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팩커블코
캠핑과 트래킹에 필요한 제품을 제작하는 팩커블코(Packableco)는 단단하고 내구성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방수 기능이 뛰어난 폐기 포장지, 튜브를 활용해서 더욱 매력적이며 뛰어난 수납력이 특징이다. 팩커블코는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단 하나만으로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스트리트 패션, 캐주얼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격일 것.
리블랭크
2008년 론칭한 리블랭크(reblank)는 방수포로 사용되는 타폴린, 낡은 소파 가죽, 헌 옷 등을 활용하여 트렌디한 패션 소품을 제작하고 있다. 100% 수작업을 통해 소량 제작을 하고 있으며 독창적이며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가방, 파우치, 필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컬러풀한 프린팅이 아닌 깔끔하고 모던한 패턴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특징이 있다.
오운유
오운유(OWN-U)는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모은 브랜드이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모티브로 이를 디자인에 활용하여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아이들이 그린 팬더,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을 활용하여 지갑을 만들기도 하고 라면, 슈퍼맨 등의 그림은 에코백에 프린팅하여 키치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이들의 넘치는 상상력이 담긴 드로잉을 제품으로 풀어내는 오운유의 제품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하다.
코햄체
해마다 버려지는 해녀복이 무려 1,000벌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코햄체(COHAMCIE)는 해녀들의 필수품인 검은색 잠수복을 활용해 독특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다. 잠수복은 합성고무 소재인 네오프렌으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강하고 충격 완화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폐기 처분되는 웨딩드레스를 활용하여 가방, 파우치, 키링 등 패션 아이템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폐기물을 신선하게 변화시킨 코햄체의 다음 제품이 기대된다.
할리케이
할리케이(Harlie K)는 평균 3년에 한 번씩 버려지는 청바지들을 활용해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화시켜 백팩, 벨트백, 파우치 등으로 탄생시키며 청바지 외에도 커피 마대 자루, 자투리 가죽 등을 활용하여 아티스틱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건 가죽과 믹스매치한 새로운 세미백 시리즈를 출시하며 청바지의 낡음이 전하는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얼킨
얼킨(ul:kin)은 모두 하나라는 의미의 ‘ultimately we are ki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업사이클링 패션을 추구하는 얼킨은 재활용 피스에서 파생된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감각적인 제품들이 눈에 띈다. 버려지는 캔버스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 그림으로 에어팟 케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개성 있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플리츠마마
플리츠마마(Pleatsmama)는 독특한 주름 디자인을 채택한 니트 백으로 2030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니트 원단은 과연 어떤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것일까? 바로 버려진 500㎖ 페트병 16개를 활용하여 이렇게 멋진 가방을 만들었다고 한다.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니트 백은 원단을 편직하여 구조적으로 구성한 주름이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본래의 주름 형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활용해 기존 섬유보다 친환경적이다.
패롬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을 모티브로 제작한 브랜드 패롬(parrom)은 방수 되는 텐트 천, 간판 등을 활용하여 비가 와도 가방이 젖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더했다. 모든 과정을 자체 생산하고 있고 과잉 생산된 원단으로 업사이클링을 하여 더욱 의미 있다. 또한 부분 세척 과정을 거치고 있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감이 눈에 띄는 백팩부터 텀블러 토트백까지 다양한 가방을 구성하고 있으며 데일리룩에 심플하게 활용하기 좋겠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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