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AOA 출신 초아가 팀 탈퇴 3년 만에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기획사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는 “초아가 최근 당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초아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초아의 새 출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다양한 초아의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SM 오디션만 15번 떨어졌지만
초아는 AOA 데뷔 초부터 눈에 띄는 외모와 더불어 아이돌의 편견을 깨는 출중한 가창력으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초아가 처음부터 눈길을 끈 인재는 아니었다. 과거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그녀는 “가수가 너무 되고 싶었다”며 “소녀시대가 연습생이던 시절을 보고 부러워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15번 떨어졌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JYP 연습생이 됐으나 또 최종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캡처
한편, 집에서 반대가 심해 혼자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는 초아는 이후 IPTV 상품 영업 일을 했다고 전했다. 초아는 “당시 중부영업팀에서 1등을 했는데, 한 달에 500만 원을 벌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사진: Mnet <4가지쇼> 캡처
그러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된 초아는 2012년 마침내 AOA로 데뷔에 성공했다. 초아는 데뷔 이후에도 더 나은 가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Mnet <4가지쇼>에 출연한 그녀는 “네 번째 약지 손가락이 접히지 않는다. 그래서 기타 연습할 때 줄이 완전히 눌리지 않아서 힘들었다”며 “타고난게 적고, 느리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탈퇴 결정하며 각종 루머에 시달리기도
사진: 초아 SNS
AOA의 맏언니이자 메인보컬로서, 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센스 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갑작스레 잠적설 등에 휘말린 초아는 SNS를 통해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활동을 하며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 초아 SNS
이후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초아가 재충전을 위한 개인적인 휴식을 취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불면증과 우울증을 이유로 지난 2017년 6월 공식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초아는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특히 열애설이 불거졌던 모 회사 대표와의 결혼을 위해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불거졌다. 이에 대해 초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다. 결혼하기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탈퇴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오래전부터 회사에 털어놨다”라고 설명했다.
3년 만에 복귀, 반기는 팬들 많아
사진: 초아 SNS
초아는 AOA 탈퇴 이후 팬사인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참석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는 고3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으며, 화보 촬영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평범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초아가 참여한 <그놈이 그놈이다>의 OST
그런데 최근 AOA를 탈퇴한 초아가 3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새 소속사인 그레이트엠과 계약하고 연예 활동을 본격 재개한 것. 그레이트엠의 김영선 대표는 FNC엔터테인먼트 상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아는 지난 8월 KBS <그놈이 그놈이다> OST 음원을 내면서 가요계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괴롭힘 폭로한 민아, 초아 언급하기도
사진: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캡처
한편 AOA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민아(권민아)가 팬들과 함께 있는 채팅방에서 같은 팀 멤버였던 초아를 언급했다. 지난 8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멤버 초아 언급한 AOA 민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이 글에는 민아가 팬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보낸 메시지 캡처본이 담겼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민아는 “솔직히 초아 언니도 어떻게 보면 예민함도 있고, 일에 관한 한 완벽주의 성격이라 힘든 성격 맞다”라며 “멤버들도 많이 힘들어했고, 나도 정말 힘들었다. 자세한 건 말 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아는 “하지만 난 초아 언니가 너무 좋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누구나 있다”며 “그래도 초아 언니는 티라도 내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맏언니라 너무 힘이 됐었다. 서울에 있는 멤버 중에서는”이라고 털어놨다.
글 : 이윤서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