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출신 유명 개그우먼인 박지선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의하면 박지선은 오늘(11월 2일)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사인은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 공채 22기로 발탁
1984년생인 박지선은 인천시 출신이며, 고려대학교를 졸업 후 연극 무대로 데뷔했다가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발탁되었다. 데뷔한 해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우수상, 2010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빠르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이외에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KBS의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SBS ‘영재발굴단’ 등에서 코너를 담당하거나 진행을 맡은 바 있고, 올해 초까지 EBS의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 진행을 담당하기도 했다.
동료들의 애도 이어져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고인 부친의 신고로 자택에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박지선과 모친이 함께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 : 김원효 SNS
비보를 접한 김원효 등 동료 개그맨들의 애도가 SNS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팬들 역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동료 개그우먼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를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하는 도중 소식을 전해듣고 마무리 없이 급하게 자리를 뜨는 등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사진 :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한편 본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마포 경찰서는 개그우먼 박지선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모친의 메모가 자택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노트 한 장 분량의 메모는 유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모의 내용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측에서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박지선과 모친 모두 외상에 별다른 흔적이 없고 외부의 침입 흔적도 없는 등 범죄 협의점이 없어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소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발인은 오는 11월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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