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증상인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인 우울감과 무기력증은 생각의 내용, 동기, 관심, 수면, 신체 활동 및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되는 우울증, 불안장애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지속된다면 기분 전환과 동시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분노, 무기력증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코로나 블루란 무엇일까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를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자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말한다. 이는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거듭된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코로나 블루, 나도 해당될까?
그 증상은
코로나19와 같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불안, 두려움증, 무기력증 등의 정신적 충격을 겪는 경우가 많다. 외부 활동과 단절되면서 실내에 머무르며 생기는 답답함, 자신 또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닐까 걱정하게 되는 두려움, 무기력증, 민간요법에 대한 과도한 맹신 등이 코로나 블루 증상에 해당될 수 있다.
코로노미 쇼크란?
코로나로 인해 생긴 경제적 쇼크도 ‘코로나 블루’의 원인이 되고 있다. 코로노미 쇼크란 코로나19와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기업들의 매출 급감, 청년층 실업, 취약계층 생활고가 지속되면서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통계로 증명되는 코로나 우울증은?
중앙일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로 인한 실체는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밝힌 보건복지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 불안장애 상담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1만 8931건으로 지난해 1만 3067건에 비해 44.8%가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한 달 평균 1098명이었으나 올해는 3155명으로 3배 증가했다.
코로나 블루 대책,
심리방역을 강화?
정부는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심리방역을 강화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보다 강화된 심리방역 관리체계, 메시지 확산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통합심리지원단 및 관계 부처는 일반 국민과 확진자, 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92만 건, 정보 제공 173만 건 등 265만 건의 심리지원을 실시했고, 마음건강 관리의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코로나 블루 이겨내는 방법은?
햇볕 잘 쬐기
일조량이 점차 줄어드는 시기에는 우울증 환자가 더욱 증가한다. 또한 햇볕을 쬐는 양이 줄면 몸속의 멜라토닌이 증가하여 우울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가을, 겨울에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낮 시간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고,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짜 뉴스나 가짜 상술 멀리하기
코로나19로 인해 과도한 불안감과 자극성을 퍼뜨리는 기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감염병을 이유로 하여 소수의 사람들을 소외시키려는 심리나 예민성을 갖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일부 자극적인 기사에는 팩트 체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가짜 정보나 민간요법, 효능 등을 악용하는 상술에도 주의해야 한다.
심리 치료 도움 받기
코로나 블루 현상이 깊어지자 정부와 여러 자치단체에서는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과 제도를 내놓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감염 확진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러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울증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라면 전문적인 치료나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각 지역마다 자세한 세부 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포털 사이트나 전화 문의를 통해 이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재택근무 시
생활 리듬 잘 유지하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단절되고 재택근무나 비대면 활동량이 많아진 것도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활동을 할 때에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은 우울증 치료의 적이므로 반드시 피하며, 명상과 요가, 이완요법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취미생활 가지기-집콕 챌린지
집콕 챌린지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의미한다. 집콕이란 집에서 머무는 것을 뜻하며 비말 감염으로 이뤄지는 코로나19 특성상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집 안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집콕 챌린지를 통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독려하고 또 개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므로 이러한 집콕 챌린지로 일상의 단조로움, 무기력증을 환기하고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하나쯤 갖는 것도 코로나 블루의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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