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머리카락은 용모에 있어 피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용모 단정은 물론이고 외모의 완성에도 도움이 되는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풍성한 머리카락은 자존심과 같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탈모 증상을 걱정하게 된다. 대개 탈모는 유전자나 스트레스, 각종 원인에 의해 진행되며 탈모의 유형 또한 매우 다양하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탈모 전용 샴푸가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이러한 탈모 샴푸가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탈모 샴푸의 효과, 탈모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탈모 샴푸,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탈모의 경우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연령별 탈모 치료의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20대는 21.9%, 30대 26.9%, 40대 22.1% 순으로 2030세대의 탈모 치료 인구가 전체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 또한 탈모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탈모가 있을 경우 용모가 단정하지 못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자신감 위축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탈모 샴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에는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성분들 또는 두피에 자극이 되지 않는 천연 성분들을 첨가해서 만든 탈모 전용 샴푸들이 많지만, 이러한 샴푸들이 모든 탈모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주장이 있다. 탈모의 경우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탈모의 방지에 도움이 되는 샴푸가 존재할 수는 없다. 또, 그러한 샴푸가 존재한다고 해도 그 작용은 미미하기 때문에 ‘의약외품’이 아닌 ‘샴푸’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탈모 샴푸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탈모 유형은?
탈모 샴푸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대부분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 환자들인 경우가 많다. 탈모가 진행 중일 경우 또는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 증상이 있는 경우 탈모 기능이 입증된 샴푸를 사용하면 좋다. 또한 두피와 모발에 있는 피지, 각질,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지루성 두피 전용 탈모 샴푸를 사용하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모 샴푸를 사용하여 탈모 증상을 완화하기에 앞서, 먼저 탈모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아무 제품을 무턱대고 사용하기보다는 탈모 발생 초기의 각자의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 적합한 탈모 방지 샴푸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민간요법이나 샴푸 자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두피 관리와 함께 탈모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거나 개선법을 알아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연 탈모 샴푸 선택 방법은?
탈모에 아무리 좋은 샴푸라고 해도 현재 탈모의 증상, 원인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탈모 샴푸의 성분이나 두피에 적용되는 방법, 성분에 따라서도 그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천연 성분이 함유된 탈모 샴푸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최대한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해줄 수 있는 인정된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연 성분을 함유한 탈모 샴푸를 선택할 때에는 약산성으로 제조된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두피에 자극이 없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샴푸를 선택해야 하며,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안 좋은 화학물질이 함유된 샴푸는 피해야 한다.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샴푸 방법은?
탈모의 예방과 증상 완화에는 제대로 된 샴푸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에는 반드시 손에서 미리 충분히 거품을 낸 뒤 머리를 감아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게을리하고 대충 샴푸를 해서 두피 염증이나 탈모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거품을 내는 것이 힘들 경우 거품망이나 폼 클렌징용 거품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샴푸를 할 때에는 화학 성분이 두피에 잔여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물로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후 물로 깨끗이 헹궈낼 때에는 손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며 잘 씻어내야 한다. 또한 샴푸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 비듬이 많거나 두피 가려움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여러 번 헹궈주고, 미지근한 온도로 헹궈내는 것이 권장된다.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은?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에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성형 탈모에는 콩, 두부, 된장과 같이 이소플라보노이드 함유 음식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는 두피에 공급되는 혈류의 양을 줄이므로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급격한 영양 섭취의 제한, 다이어트, 정신적 스트레스는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샴푸 후에는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이 깨끗이 헹궈주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빨리 머리카락을 말리고 싶은 마음에 드라이어를 너무 강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이런 습관은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드라이어는 너무 모발에 가깝지 않게 사용해야 하며 뜨겁지 않은 바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탈모 예방을 위한 마사지로 빗으로 두피를 자극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두피 염증이나 상처를 일으키므로 삼가야 한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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