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사랑하는 민족답게 김치 전용 냉장고까지 만드는 우리나라. 이제는 단순히 김치 보관의 용도를 넘어 과일을 비롯한 각종 식재료, 술 등을 보관하는 가정의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식생활이 변하면서 끼니마다 김치를 꼭 먹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변화하는 추세지만, 김치냉장고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의 김치냉장고가 출시되어 있으며 장단점도 각기 다르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김치냉장고를 똑똑하게 고르려면 무엇을 따져봐야 할까?
김치냉장고, 일반 냉장고와 다른 점
김치냉장고는 옛날 조상들이 온도 변화가 적은 땅속에 김치를 묻어 보관하던 지혜에서 착안해 개발되었다. 온도 변화가 적어야 김치 맛이 변하는 것을 예방하고 더 오랫동안 최상의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냉장고는 문을 여닫을 때마다 냉기가 손실되고 온도 편차가 생기지만, 김치냉장고는 보통 -1℃에서 13℃의 범위 내에서 원하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냉기 손실 및 온도 편차도 줄여 더욱 오랫동안 김치 맛과 식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탠드형? 뚜껑형?
내게 맞는 타입은?
김치냉장고는 크게 스탠드형과 뚜껑형으로 나뉜다. 뚜껑형의 경우 김치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냉기 손실이 적기 때문에 김치를 장기 보관하기 좋지만, 꺼낼 때 다소 불편하며 저장 용량에도 한계가 있다.
반면 스탠드형의 경우 저장 공간이 크고 김치나 식재료를 꺼내기 편하지만 문을 여닫을 때 냉기 손실이 상대적으로 많아 뚜껑형에 비해 저장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많지 않은 양의 김치를 보관할 목적이라면 뚜껑형을, 김치 외에도 식재료 등을 다량 수납할 목적이라면 스탠드형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
에너지효율등급 미리 따져보기
김치냉장고는 24시간, 365일 켜놓는 제품이다 보니 에너지소비효율도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5등급으로 구분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아 전기가 적게 든다고 보면 된다. 정부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10% 환급사업도 진행했으나 2020년 11월13일 활용 가능한 모든 예산이 소진되어 최종 환급 신청이 마감되었다.
과일, 채소를 보관할 때는
장을 볼 때 과일이나 채소를 구입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얼마 못 가 상해버린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보다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이러한 목적으로 김치냉장고를 구입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 과일과 야채를 김치냉장고에 넣을 때에는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밀폐 용기에 넣어 약 5~13℃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육류와 생선을 보관할 때는
육류나 생선은 신선도가 맛을 크게 좌우하는 식재료다. 하지만 요리하고 남은 육류나 생선을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가 사용할 경우 해동 과정에서 조직이 파괴되면서 본연의 맛이 사라지곤 한다. 김치냉장고에는 냉동이 아닌 약 2℃ 정도로 저온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육류와 생선을 보관하면 저온 숙성을 통해 오히려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곡류와 조미료를 보관할 때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 그리고 잡곡류는 잘못 보관할 경우 맛이 변하고 벌레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곡류 특성상 대량으로 구매해 보관하게 되므로 난감할 때가 적지 않다. 김치냉장고에 쌀이나 곡류를 넣을 때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약 5~13℃ 정도로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는 것도 막고, 곡물 영양 성분도 지킬 수 있다. 설탕, 소금, 고춧가루 같은 조미료를 보관할 때에도 밀폐해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굳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와인을 보관할 때는
맥주나 소주는 차갑게 마실수록 맛있지만, 와인의 경우에는 적정 온도 유지가 쉽지 않다. 이럴 때 김치냉장고에 약 7~18℃로 와인을 보관하면 풍미를 유지시켜 주어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와인의 경우 코르크가 말라 다른 음식 냄새가 들어가지 않도록 신문지로 병을 감싸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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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혹은 공간이
넓지 않다면?
자취를 하는 1인 가구이거나 가족 수가 많지 않아, 혹은 공간이 넓지 않아 굳이 대형 사이즈의 김치냉장고가 필요 없다면 소형으로 출시된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위니아 딤채 쁘띠 소형 김치냉장고는 100L의 용량에 좁은 공간에도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 모던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컬러도 일반 냉장고에서 볼 수 없는 레드까지 출시되어 있다.
넓은 수납 공간을 원한다면?
많은 양의 김치 및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찾는다면 위니아 딤채의 스탠드형 551L 김치냉장고가 만족스러울 것이다. 룸별 독립 냉각으로 신선함을 유지해주며 청정 탈취 기능으로 김치와 식재료 냄새를 잡아준다. 402L의 용량을 자랑하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K415S14E 역시 4룸 공간 분리는 물론, 김치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루 4번 쿨링샷을 쏴주는 기술까지 더했다.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면?
냉장고는 부피가 큰 가전이다 보니 인테리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되어줄 수 있는 예쁜 김치냉장고를 찾는다면 단연 비스포크가 정답이다. 원하는 크기와 구성부터 주방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컬러와 소재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선택해 맞춤으로 디자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코타메탈, 새틴글래스, 글램글래스 등 3가지 소재는 물론 기존 냉장고에서 보기 어렵던 핑크, 라벤더, 베이지, 딥그린, 버건디 등에 이르기까지 컬러 선택의 폭도 매우 넓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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